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제힘을 믿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

2024.4.19.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지난 어느날 월수송실적을 료해하던 평양기관차대 명당기관차중대 중대장 김세호동무의 마음은 무거웠다.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에서 생산이 장성하는데 맞게 수송능력을 따라세우지 못해 원료수송이 긴장해지고있었기때문이였다.

수송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이 필요했고 그러자면 무엇보다 멎어있던 내연기관차를 살려내야 했다.

종업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는 자기의 결심을 이야기하였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선뜻 호응해나서지 못하였다.현재 2층으로 된 청사건설이 한창이여서 로력도 긴장하고 공무기지토대도 빈약한 형편에서 중대의 힘으로 기관차를 과연 살려낼수 있겠는가 하는것이였다.

그때 중대장은 이렇게 말하였다.

물론 헐치 않을것이다.하지만 지금 많은 단위들이 당대회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며 기적을 창조하고있지 않는가.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만 보아도 그렇다.그런데 우리가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난관앞에 주저앉아야 하겠는가.중대의 운명이 여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하자.

이후 중대장을 책임자로 하여 강병철, 김광문, 주정철, 리성철동무를 비롯한 기능이 높은 성원들로 기술혁신조가 조직되고 부중대장 김광천동무를 조장으로 하는 후방조도 무어져 기관차를 살려내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게 되였다.

천여개의 부속품과 기구를 가공 및 구입하고 대차를 비롯하여 부분품을 모두 분해하여 수리정비해야 하는 일은 참으로 어려웠다.

그러나 이들은 신심을 가지고 구체적인 계획밑에 서로의 창조적지혜와 힘을 합쳐가며 하나하나 해결해나갔다.

중대의 초급일군들은 기술자, 기능공들이 맥을 놓을세라 심금을 울리는 정치사업으로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때로는 제기되는 문제를 풀기 위해 출장길에도 올랐다.한편 기술자, 기능공들의 가정에서 제기되는 생활상애로를 알아보고 가능한껏 풀어주어 기관차원상복구에 전심하도록 하였다.

기관차승무원들은 교대후에도 청사건설장과 기관차복구현장에서 떠날줄 몰랐다.

하루라도 빨리 기관차를 살려내기를 바라며 가족들까지 달려나와 힘을 보태였고 남편의 부탁을 받고 필요한 자재를 구하기 위해 먼곳에 있는 친척집으로 떠난 녀인도 있었다.

이런 중대의 종업원들을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와 평양기관차대의 일군들도 적극 도와주었다.

시운전과정에는 실패도 있었다.허나 이들은 락심하지 않고 계속 분발하여 기술혁신사업을 완강히 내밂으로써 기관차를 살려내는 정도가 아니라 중대에서 운영하고있는것보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더 우월하게 기술개조하였다.

부속품가공을 위해 낮과 밤이 따로없이 아글타글 애쓰며 분투한 주정철동무와 계기를 비롯한 필요한 기구를 구입하기 위해 때식도 번지며 때없이 출장길에 오르던 김남혁동무, 기술혁신조 성원들의 후방사업을 위해 늘 왼심을 쓰며 뛰여다닌 곽충혁동무…

지금도 중대의 종업원들은 누구나 120여일간의 고심어린 노력끝에 살려낸 기관차가 두줄기 궤도를 달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서로가 부둥켜안고 성공이라고, 이제는 됐다고 환성을 올리던 그때를 잊지 못하고있다.그리고 자기 힘이 제일이라는 확신을 굳히군 한다.

제힘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며 투쟁해온 나날에 고충은 있었지만 중대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더욱 억세여지고 사상정신적으로 또 한번 크게 성장한것이다.

수십명으로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의 생산에 필요한 원료수송을 원만히 보장하면서 짧은 기간에 이들이 해놓은 일은 자기 힘을 믿고 떨쳐나설 때 불가능이란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실증해주고있다.

본사기자 정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