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누구나 친형제, 어디 가나 미덕의 화원
각지 독자들이 보내온 편지를 보고

2024.5.26. 《로동신문》 5면


사람들모두가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우리 사회에서는 서로 돕고 위해주는 사랑과 정에 대한 이야기가 마를줄 모르는 샘처럼 끝없이 꽃펴나고있다.각지의 독자들이 보내오는 편지를 놓고도 그에 대해 느낄수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며칠전 청진시 수남구역의 한 로병은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내여왔다.

지난 4월 어느날 뜻밖에도 한사람이 집에 찾아와 건강상태에 대하여 일일이 묻고나서 며칠후에 다시 오겠다고 하면서 집을 나섰다.그후 뜻깊은 4월의 명절을 하루 앞둔 날 그가 또다시 찾아와 앞이 잘 보이는가 한번 끼여보라고 하면서 새 안경을 꺼내놓는것이였다.

안경을 끼여보는 순간 눈앞의 모든것이 환하게 비쳐들고 고마운 소행의 주인공의 모습도 뚜렷이 안겨왔다.

로병은 다음날 같은 구역의 다른 로병들을 통해서 그가 청진시 수남구역편의봉사관리소에서 일하는 김성원동무라는것과 시안의 수십명의 로병들에게 꼭같이 새 안경을 안겨주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로병들이 김성원동무에게 고마운 심정을 터놓을 때면 그는 혁명선배들을 존대하고 떠받드는것은 새세대들의 응당한 본분이라고 말하군 한다.

로병은 편지에 이렇게 썼다.

《정녕 우리 당의 따사로운 품이 있고 한식솔과 같은 고마운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로병이라는 부름을 빛내이며 값높은 생을 누리고있는것입니다.》

남포시송배전부의 한 종업원이 보낸 편지에서 울리는 목소리는 또 얼마나 절절한것인가.

《우리 송배전부의 일군들은 지난 2월 부모없는 제가 결혼식을 한다는것을 알고 결혼상과 가정용품에 이르기까지 새살림에 필요한 모든것을 빠짐없이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일군들의 뜨거운 진정을 대할 때마다 우리 집단, 우리 사회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짐을 금할수 없다고 썼다.

다섯 자식을 키우고있는 자기의 집에 때없이 찾아와 생활필수품들을 일식으로 마련해주며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는 락랑구역의 어느한 단위 일군인 신금숙동무의 소행에 대한 한 주민의 편지, 한 어린이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하여 수십일간의 긴장한 치료사업을 벌려 끝내 소생시킨 옥류아동병원 의료일군들에 대한 이야기도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편지를 보낸 사람들과 거기에 씌여진 미담의 내용과 주인공들은 서로 다르지만 울려나오는 목소리는 하나와 같다.

개인의 리익보다 사회와 집단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고 남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것을 인간의 고상한 미덕으로, 마땅한 도리로 여기는 우리 사회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는것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온 나라 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시고 모두가 한식솔, 친형제로 사는 우리 사회, 어디 가나 미덕의 화원인 이 땅에 넘치는 뜨거운 사랑과 정으로 하여 우리의 생활에는 언제나 그윽한 향기가 넘치는것이다.

본사기자 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