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9. 《로동신문》 2면
세월이 흐르면 력사가 멀어지고 아무리 훌륭한 전통도 망각의 이끼가 덮이기 시작하면 잊혀지기마련이다.
그러나 공화국의 성스러운 년대기에 영웅조선이라는 이름과 더불어 아로새겨진 조국해방전쟁의
전승의 혁명대학으로 그 이름 자랑높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사적 및 공훈무기전시장!
1950년대 조국의 촌토를 피로써 지켜싸운 영웅전사들의 위훈이 깃든 무기들이 소중히 전시되여있는 이곳 전시장은 오늘도 우리 새세대들의 가슴마다에 전승세대의 넋과 위훈을 깊이 새겨주고있다.
전화의 그 나날의 모습이 재현되여있는 전호형식의 통로에서는 금시라도 송진내가 풍겨올듯싶었다.
원쑤와의 치렬한 싸움의 흔적인듯 꺼멓게 그슬린 자리와 파편이 박힌 자리가 생생한 전호벽에 걸려있는 쌍안경이며 작전가방, 여기저기에 씌여져있는 《당과
어느덧 수십년세월이 흘렀어도 전화의 영웅전사들이 지니였던
그러나 이 모든것에서 사람들이 새겨안는것은 보병총으로 원자탄을 이긴 전화의 영웅세대에 대한 추억과 긍지감만이 결코 아니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영원한 전승의 혁명대학으로 되게 하시려, 하여 1950년대의 혁명정신을 후손만대가 잊지 않게 하시려 바치신
새로운 주체100년대가 시작되는 해의 9월 2일, 이날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연혁사에 참으로 뜻깊은 날로 기록되여있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이 자리잡고있는 보통강기슭에 나오신
바로 그날
사적 및 공훈무기전시장을 교양적의의가 있게 훌륭히 꾸리기 위해
언제인가는 나라의 정세가 시시각각 전쟁접경에로 치닫고있던 그때 분별없이 날뛰는 미제의 머리우에 준엄한 철추를 내리실 승리의 작전도를 최종비준하신 길로 현지를 찾으시였고 또 어느때인가는 공훈무기의 종수를 헤아리시고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전투에 참가하였던 무장장비들을 더 전시하도록 조치를 취해주기도 하신
주체102(2013)년 4월 16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건설장을 찾으시고 무기전시장쪽으로 걸음을 옮기시던
그러시고는 312호땅크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서울에 제일먼저 돌입한 땅크라고 하시면서 무장장비해설판에 제원을 써놓는것보다 혁명사적자료와 전투위훈자료를 써놓는것이 더 의의가 있다고 밝혀주시였다.이어 그이께서는 312호땅크해설판에 서울해방작전과정을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괴뢰중앙청에 공화국기발이 휘날리는 사진, 공화국기발을 올린 고현빈영웅의 사진도 소개하여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말그대로 옥을 다듬듯 모든 세부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완성시켜주신
사적 및 공훈무기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3대의 추격기와 어뢰정에 자랑스럽게 새겨져 빛나고있는 공화국영웅메달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더우기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받은 년도가 2012년이라는 사실앞에서 뜨거움을 금치 못한다.
새로운 주체100년대에 조국해방전쟁에서 위훈을 세운 무기들에 수여된 공화국영웅칭호,
바로 여기에도
사적 및 공훈무기전시장에 전시되여있는 추격기 12호는 공화국의 첫 국적표식을 달았던 사연깊은 비행기이다.
이 추격기의 비행사였던 김기옥동지는 다시는 잃지 말아야 할 목숨보다 귀중한 조국, 공화국의 국적표식을 단 자기의 추격기에 올라 여러 공중전에서 적들이 《하늘의 요새》라고 떠벌이는 중폭격기와 분사식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비행기 11대를 격추하고 4대를 격상시키는 세계공군사의 기적을 창조하였다.
추격기 009호도
바로 이러한 비행기들에 전승의 날로부터 근 60년세월이 흐른 뒤에 공화국영웅칭호가 수여되리라고 누가 상상해보았던가.
영웅조선의
혁명생애의 마지막시기인 주체100(2011)년 11월
주체101(2012)년 1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사적 및 공훈무기전시장에 전시되여있는 추격기 12호, 009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칭호가 수여되였던것이다.
그뿐이 아니다.추격기 1032호와 어뢰정 21호의 동체에도 공화국영웅메달이 자랑스럽게 새겨졌다.
추격기 1032호는 적기사냥을 하여 하늘로 기여드는 원쑤들을 모조리 소탕할데 대한
세계를 들썩하게 했던 주문진해전에서의 승리는
이런 공로로 하여 주체101(2012)년 7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사적 및 공훈무기전시장에 전시되여있는 추격기 1032호와 어뢰정 21호에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할데 대한 정령을 채택하였던것이다.
혁명의 전세대들이 아무리 특출한 공로를 세웠다 하더라도 그 숭고한 넋과 정신이 후대들에게 꿋꿋이 이어지지 못한다면 값비싼 공적과
진정
전화의 나날로부터 세월은 멀리도 흘렀다.하지만 우리는 잊지 않을것이다.
우리 공화국의 절대적인 존엄과 무진막강한 힘을 대표하는 그 모든 위력적실체들앞에 우리의 공훈무기들이 있음을.
그렇다.
본사기자 백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