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로동신문
폭풍쳐 내달리자 백두청춘의 기상과 용맹 높이 떨치며!
피해복구전역으로 진출하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과 함께

2024.8.8.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백두의 정갈한 물과 공기를 마시며 심신을 단련하고 백두의 칼바람을 맞으며 배짱과 신념을 키운 청년전위들은 우리 당의 가장 믿음직한 계승자들이며 사회주의 우리 조국을 떠받드는 억센 기둥들입니다.》

지난 6일은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에게 있어서 한생토록 잊을수 없는 영광과 감격의 하루였다.

평안북도피해복구전역에 파견되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진출식에 몸소 참석하시여 청년진출자들을 고무격려하는 뜻깊은 연설을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너무도 뜻밖에, 너무도 꿈만 같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한자리에 모시고 진출식을 진행한 청년돌격대원들의 격동된 심정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우리 청년들을 얼마나 뜨겁게 사랑하시였으면, 우리 백두청춘들을 얼마나 굳게 믿으시였으면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서 피해복구전역으로 떠나는 우리들을 바래워주시려고 몸소 진출식장에까지 나오시였겠습니까.그 사랑, 그 믿음이면 우리는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천만산악도 떠옮길 힘과 용기가 치솟습니다.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사랑과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할 열망이 우리들의 가슴마다에 활화산마냥 세차게 끓어번지고있습니다.》

그처럼 격동된 심정을 안고 청년돌격대원들은 평양역으로 향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몸가까이 모시고 진출식을 진행한 그달음으로 피해복구전역으로 떠나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과 그들을 바래우는 시안의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로 역구내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방송선전차의 힘찬 노래소리와 함께 8월의 하늘가에 끝없이 울려퍼지는 작별과 환송의 메아리…

《건강하십시오!》

《승리의 보고를 안고 돌아오겠습니다!》

한여름의 열파가 아무리 뜨겁다 한들 피해복구전구로 떠나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에 대한 환송의 열기보다야 어찌 뜨거울수 있으랴.언제 어느때에 이렇듯 만사람의 심금을 세차게 울리며 평양역이 자기의 드넓은 구내를 청년판으로 꽉 채운적 있었던가.

출발시간을 기다리는 청년돌격대원들의 가슴마다에는 재해지역에 파견된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원들, 일군들은 당에서 특별파견한 별동대나 다름없다고, 동무들은 자신들의 활기찬 투쟁으로써, 날에날마다 창조하는 혁신과 위훈의 소식으로써 전당, 전국가적인 피해복구전투에 활력을 부어주고 어려운 속에서도 힘찬 투쟁을 벌려나가는 온 나라 인민의 기세를 돋구어주어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깊은 말씀이 크나큰 진폭으로 울려퍼졌다.

붕-

드디여 기적소리가 길게 울렸다.위대한 조선로동당의 존엄사수전, 인민사수전으로 끓어번질 피해복구전구를 향해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을 실은 렬차가 평양역구내를 서서히 떠났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내려앉은듯 휘황한 불빛이 흐르는 수도의 거리마다에서 길가던 시민들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사랑을 안고, 피해복구전역마다에서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칠 용사들을 싣고 혁명의 수도 평양을 떠나는 렬차를 오래도록 손저어 바래주었다.고층아빠트들의 창가에서 사람들이 국기를 힘차게 휘날리며 두손모아 웨치는 환송의 인사도 금시 귀전에 생생히 들려오는듯싶었다.

렬차가 출발한지 얼마쯤 지났을 때였다.별안간 렬차안이 술렁이기 시작하더니 《전위거리다!》라는 웨침소리와 함께 수많은 청년들이 차창가로 와락 밀려갔다.

정녕 그곳이였다.수도의 새 거리건설을 통채로 맡겨준 당의 믿음을 가슴마다에 새겨안고 수백일간의 낮과 밤을 혁신과 위훈으로 빛내여가던 못잊을 추억이 스며있는 자랑스러운 청춘대기념비!

모두의 눈가에 뜨거운 격정의 빛이 비껴흘렀다.몸소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하시여 우리 청년들이 수도건설에서 발휘한 청춘의 슬기와 용감성을 계속 높이 떨치며 전면적국가발전을 향한 시대의 선봉에서 빛나는 위훈을 새겨가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시고 당의 뜻을 받들어 피해복구전역으로 달려가는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또다시 대해같은 믿음을 안겨주신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크나큰 은덕을 가슴깊이 새기고 전화위복의 기적적승리를 이룩할 열의가 돌격대원들의 가슴마다에 더더욱 세차게 높뛰였다.

이윽고 렬차는 차바퀴소리를 가락맞게 울리며 수도교외를 벗어나 쾌속으로 달렸다.점점 멀어져가는 정든 수도의 모습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던 돌격대원들이 약속이나 한듯 무엇인가를 펼쳐들었다.

장내에 울리는 낮으나 힘있는 목소리…

《…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회의를 결속하시면서 우리는 위기를 한두번만 겪어오지 않았다고, 그때마다 우리는 위기앞에 항상 용감했고 공세적이였으며 언제나 기적만을 창조하였다고, 당의 령도가 있고 당에 충실한 군대와 인민이 있는한 못해낼 일이란 없다고 하시며 다시한번 위기를 딛고 억세게 떨쳐일어나 기적적인 성과들을 일으켜나가자고 열렬히 호소하시였다.

…》

당보를 펼쳐들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를 읽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황해남도려단 지휘관의 목소리는 뜨거운 격정으로 자주 끊어지군 하였다.

어찌 황해남도려단뿐이랴.함경북도려단과 개성시려단 돌격대원들을 비롯한 렬차안의 모든 돌격대원들이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의 깊은 뜻을 자자구구 새기며 피해복구전역마다에서 백두청춘의 영예를 떨칠 각오로 가슴들먹이였다.

어느덧 자정도 훨씬 지나고 차창으로는 서늘한 새벽바람이 스며들었지만 산과 들을 지나 쉬임없이 달리는 렬차안은 시간이 흐를수록 후더운 열기로 달아올랐다.한쪽에서 손풍금반주에 맞추어 흥겨운 오락회가 펼쳐지는가 하면 또 한켠에서는 앞으로 맡게 될 임무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리며.

평안북도려단의 돌격대원들이 타고있는 렬차칸에서였다.별안간 떠들썩한 웃음소리를 누르며 처녀돌격대원의 야무진 목소리가 울리였다.

《부련대장동지, 절대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우리 처녀돌격대원들로 꼭 녀성소대를 무어주십시오.》

호기심에 끌린 우리가 그들에게로 다가갔을 때였다.마침이라는듯 평안북도려단 1기술련대의 지휘관인 조은철동무가 우리의 손목을 잡아끌며 이야기했다.

《련대의 처녀돌격대원들모두가 이번 피해복구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모퉁이를 맡겠다고 저마다 제기하고있습니다.그래서 건설에서는 아무래도 녀성들이 남정들보다 못하다고 한마디 했다가 전 지금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습니다.》

알고보니 처녀돌격대원들을 소대마다에 배속시켜 전적으로 후방사업을 맡아보게 하려던 련대참모부의 계획이 그들의 완강한 제기에 부딪친것이였다.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건설때나 전위거리건설때 함마명수로 소문난게 누구들이였습니까.힘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이악성에서는 아마 남자들이 우리 처녀들을 당해내지 못할겁니다.》

또다시 터져오르는 유쾌한 웃음소리…

결국 이 련대에서 벌어진 류다른 싱갱이는 참모부가 처녀돌격대원들에게 후방사업만이 아닌 중요하고도 어려운 임무를 더 맡겨주겠다는것을 약속하는것으로 끝나게 되였다.

평안북도려단에서 꽃펴난 감동깊은 이야기는 이뿐이 아니였다.지금 렬차에 탄 돌격대원들가운데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사랑에 떠받들려 부모형제와 친척들이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피해현장에서 무사히 구원된 곽대범동무를 비롯한 돌격대원들이 여러명이나 된다.사실 그들은 다음번 렬차편성으로 떠나게 되여있었지만 누구보다 먼저 피해복구지역에 들어서야 할 사람들은 바로 자기들이라고 하면서 배낭을 둘러메고 무작정 렬차에 올랐던것이다.

《바람세찬 비행기지에서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들을 마지막 한사람까지 기다리시는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뵈오면서 우린 울고 또 울었습니다.인민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위험도 서슴없이 맞받아 한몸을 내대시는 아버지원수님의 하늘같은 사랑에 울고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신 어버이의 품속에 안겨사는 끝없는 행복감으로 울었습니다.이런 우리가 보답의 첫자리에 서는것이야 너무도 응당한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어찌 그들의 심정만이랴.평안북도려단 아니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전체 대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인것이다.

잠시후 렬차는 의주역에서 멎어섰다.

대오가 정렬했다.한마디 말도 없었다.그러나 모두의 눈에서는 천백마디 말로써도 다 표현할수 없는 강렬하고도 억센 빛이 뿜어져나오고있었다.청년돌격대원들이 내린 바로 그곳이 위대한 당중앙의 호소를 받들어 잃은것보다 더 훌륭하고 더 많은것을 창조하기 위한 성스럽고도 보람찬 인민사수전의 최전방인것이다.

청년대오의 선두에서 붉은기가 펄펄 휘날렸다.청년진출자들이 부모형제와 스승, 조직과 동지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청사에 길이 빛날 자랑찬 위훈과 함께 꼭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하시고 영예로운 조선청년의 존엄과 기개와 용맹을 떨치며 승리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하신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열렬한 호소가 모두의 가슴마다에 청춘의 용솟는 힘과 열정이 되여 끝없이 메아리치는 가운데 승리의 신심에 넘친 청년돌격대원들이 피해복구현장으로 떠났다.

우리 원수님을 위하여, 위대한 우리 당을 위하여, 사랑하는 우리 인민을 위하여 청년돌격대원들이여, 발걸음도 힘차게 앞으로!

본사기자 리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