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8. 《로동신문》 3면
《백두의 정갈한 물과 공기를 마시며 심신을 단련하고 백두의 칼바람을 맞으며 배짱과 신념을 키운 청년전위들은 우리 당의 가장 믿음직한 계승자들이며 사회주의 우리 조국을 떠받드는 억센 기둥들입니다.》
지난 6일은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에게 있어서 한생토록 잊을수 없는 영광과 감격의 하루였다.
평안북도피해복구전역에 파견되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진출식에 몸소 참석하시여 청년진출자들을 고무격려하는 뜻깊은 연설을 하신
너무도 뜻밖에, 너무도 꿈만 같이
《우리 청년들을 얼마나 뜨겁게 사랑하시였으면, 우리 백두청춘들을 얼마나 굳게 믿으시였으면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천만산악도 떠옮길 힘과 용기가 치솟습니다.
그처럼 격동된 심정을 안고 청년돌격대원들은 평양역으로 향하였다.
《건강하십시오!》
《승리의 보고를 안고 돌아오겠습니다!》
한여름의 열파가 아무리 뜨겁다 한들 피해복구전구로 떠나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에 대한 환송의 열기보다야 어찌 뜨거울수 있으랴.언제 어느때에 이렇듯 만사람의 심금을 세차게 울리며 평양역이 자기의 드넓은 구내를 청년판으로 꽉 채운적 있었던가.
출발시간을 기다리는 청년돌격대원들의 가슴마다에는 재해지역에 파견된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원들, 일군들은 당에서 특별파견한 별동대나 다름없다고, 동무들은 자신들의 활기찬 투쟁으로써, 날에날마다 창조하는 혁신과 위훈의 소식으로써 전당, 전국가적인 피해복구전투에 활력을 부어주고 어려운 속에서도 힘찬 투쟁을 벌려나가는 온 나라 인민의 기세를 돋구어주어야 한다고 하신
붕-
드디여 기적소리가 길게 울렸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내려앉은듯 휘황한 불빛이 흐르는 수도의 거리마다에서 길가던 시민들이
렬차가 출발한지 얼마쯤 지났을 때였다.별안간 렬차안이 술렁이기 시작하더니 《전위거리다!》라는 웨침소리와 함께 수많은 청년들이 차창가로 와락 밀려갔다.
정녕 그곳이였다.수도의 새 거리건설을 통채로 맡겨준 당의 믿음을 가슴마다에 새겨안고 수백일간의 낮과 밤을 혁신과 위훈으로 빛내여가던 못잊을 추억이 스며있는 자랑스러운 청춘대기념비!
모두의 눈가에 뜨거운 격정의 빛이 비껴흘렀다.몸소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하시여 우리 청년들이 수도건설에서 발휘한 청춘의 슬기와 용감성을 계속 높이 떨치며 전면적국가발전을 향한 시대의 선봉에서 빛나는 위훈을 새겨가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시고 당의 뜻을 받들어 피해복구전역으로 달려가는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또다시 대해같은 믿음을 안겨주신
이윽고 렬차는 차바퀴소리를 가락맞게 울리며 수도교외를 벗어나 쾌속으로 달렸다.점점 멀어져가는 정든 수도의 모습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던 돌격대원들이 약속이나 한듯 무엇인가를 펼쳐들었다.
장내에 울리는 낮으나 힘있는 목소리…
《…
…》
당보를 펼쳐들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를 읽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황해남도려단 지휘관의 목소리는 뜨거운 격정으로 자주 끊어지군 하였다.
어찌 황해남도려단뿐이랴.함경북도려단과 개성시려단 돌격대원들을 비롯한 렬차안의 모든 돌격대원들이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의 깊은 뜻을 자자구구 새기며 피해복구전역마다에서 백두청춘의 영예를 떨칠 각오로 가슴들먹이였다.
어느덧 자정도 훨씬 지나고 차창으로는 서늘한 새벽바람이 스며들었지만 산과 들을 지나 쉬임없이 달리는 렬차안은 시간이 흐를수록 후더운 열기로 달아올랐다.한쪽에서 손풍금반주에 맞추어 흥겨운 오락회가 펼쳐지는가 하면 또 한켠에서는 앞으로 맡게 될 임무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리며.
평안북도려단의 돌격대원들이 타고있는 렬차칸에서였다.별안간 떠들썩한 웃음소리를 누르며 처녀돌격대원의 야무진 목소리가 울리였다.
《부련대장동지, 절대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우리 처녀돌격대원들로 꼭 녀성소대를 무어주십시오.》
호기심에 끌린 우리가 그들에게로 다가갔을 때였다.마침이라는듯 평안북도려단 1기술련대의 지휘관인 조은철동무가 우리의 손목을 잡아끌며 이야기했다.
《련대의 처녀돌격대원들모두가 이번 피해복구에서 제일 어렵고 힘든 모퉁이를 맡겠다고 저마다 제기하고있습니다.그래서 건설에서는 아무래도 녀성들이 남정들보다 못하다고 한마디 했다가 전 지금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습니다.》
알고보니 처녀돌격대원들을 소대마다에 배속시켜 전적으로 후방사업을 맡아보게 하려던 련대참모부의 계획이 그들의 완강한 제기에 부딪친것이였다.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건설때나 전위거리건설때 함마명수로 소문난게 누구들이였습니까.힘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이악성에서는 아마 남자들이 우리 처녀들을 당해내지 못할겁니다.》
또다시 터져오르는 유쾌한 웃음소리…
결국 이 련대에서 벌어진 류다른 싱갱이는 참모부가 처녀돌격대원들에게 후방사업만이 아닌 중요하고도 어려운 임무를 더 맡겨주겠다는것을 약속하는것으로 끝나게 되였다.
평안북도려단에서 꽃펴난 감동깊은 이야기는 이뿐이 아니였다.지금 렬차에 탄 돌격대원들가운데는
《바람세찬 비행기지에서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것이 어찌 그들의 심정만이랴.평안북도려단 아니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전체 대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인것이다.
잠시후 렬차는 의주역에서 멎어섰다.
대오가 정렬했다.한마디 말도 없었다.그러나 모두의 눈에서는 천백마디 말로써도 다 표현할수 없는 강렬하고도 억센 빛이 뿜어져나오고있었다.청년돌격대원들이 내린 바로 그곳이
청년대오의 선두에서 붉은기가 펄펄 휘날렸다.청년진출자들이 부모형제와 스승, 조직과 동지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청사에 길이 빛날 자랑찬 위훈과 함께 꼭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하시고 영예로운 조선청년의 존엄과 기개와 용맹을 떨치며 승리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하신
우리
본사기자 리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