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13. 《로동신문》 4면
《모든 단위들에서 생산자대중의 혁명적열의와 창발성을 적극 발동하여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기의 창조물들을 더 많이 내놓도록 하여야 합니다.》
오늘날 생산을 활성화하고 정비보강목표수행에서 의의있는 성과를 거두고있는 단위의 일군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듣게 되는 목소리가 있다.
당앞에 한개 부문과 단위를 책임진 일군이라면 마땅히 들끓는 생산현장을 사업마당, 투쟁의 활무대로 삼고 대중속에 깊이 들어가 현실을 파악한데 기초하여 적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는것이다.
옳은 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가 있다.
혁명의 지휘성원인 우리 일군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현실침투문제가 현장에 자주 나가기만 하는것으로 해결될수 있는가 하는것이다.
현장에 나간다는것과 현실에 침투한다는것은 얼핏 들으면 비슷한것같지만 그 의미와 결과에 있어서 큰 차이를 가지고있다.
이에 대해 여러 단위 일군들의 일본새를 놓고 구체적으로 보자.
오석산화강석광산 일군들은 오전 10시부터는 현장에 나가있다.이들이 현장에 나가 제일 중시하는것은 생산자들의 의견을 한가지라도 더 듣는것이다.
현장의 실태를 속속들이 알고있는 그들의 말을 많이 들어야 생산과 정비보강사업에서 걸리고있는 문제들, 광산적인 생산조직과 지휘에 내재된 부족점 등을 정확히 찾아 대책을 세울수 있다는것이 일군들의 견해이다.
한가지 실례가 있다.
언제인가 지배인 창재룡동무가 원석가공현장에 나갔을 때 한 로동자가 자기가 다루는 설비를 수리하는것을 보게 되였다.얼핏 보아서는 스쳐지날수 있는 일이였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수리공이 해야 할 몫이였다.
수리공에게 맡기지 않고 왜 직접 수리하고있는가.이런 의문점을 안고 지배인은 그 로동자와 담화해보았다.역시 사연이 있었다.그가 다른 로동자들에게 뒤질세라 간단한 고장퇴치방법을 배웠다는것이였다.그의 이야기는 일군으로 하여금 한㎥의 원석이라도 더 가공하려는 대중의 높은 경쟁의식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그후 광산에서는 당조직의 지도밑에 대중의 애국열의를 고조시키는데 중심을 두고 직장별, 작업반별, 개인별사회주의경쟁을 더욱 실속있게 조직하였다.결국 대중의 앙양된 열의가 뚜렷한 생산실적으로 이어지게 되였다.
일군들의 이러한 현장지도방법은 광산이 새 광구를 개발하고 석재생산을 더욱 높은 수준에서 활성화하는데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 다른 실례도 있다.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에서 샤모트벽돌을 만들어낼 때였다.
당시 샤모트벽돌을 만들어내는 사업은 일정한 시일이 흐르도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있었다.그러자 일부 사람들은 가능성이 없다고 하면서 중도반단하려는 기미를 보이고있었다.게다가 실패를 거듭하다보니 기술자들도 어지간히 지친 상태였다.그럴수록 일군들은 현장에 자주 나가 문제해결의 실마리도 틔워주었으며 힘과 용기도 안겨주었다.거듭되는 실패와 부진상태를 놓고 추궁한것이 아니라 걸린 고리를 찾아 풀어나가도록 끝까지 떠밀어준 일군들의 이런 사업기풍은 기술자들이 난관을 박차고 일어나 질좋은 샤모트벽돌을 만들어낼수 있게 한 힘있는 정치사업으로 되였다.
우에서 언급된 단위들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보게 되는 점이 있다.
일군들이 현실속에 깊이 들어가 대중의 열의와 심리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종업원들을 위훈창조에로 힘있게 떠밀어주고있다는것이다.
현실침투란 바로 이런것이 아니겠는가.
반면에 일부 단위의 일군들은 현장에 나가서 몇몇 일군들이나 만나고 생산실적이나 따지고있다.또 현실에서 제기되는것이 무엇인가를 료해하는것으로 그치고 적실한 대책을 취하지 못하고있다.그런가하면 현장에 나가서는 로동자들과 함께 방도를 모색하는것이 아니라 몇마디 훈시나 하는것으로 대치하고있다.한마디로 현장에 나간다고는 하지만 실지 걸린 문제를 풀고 대중의 열의를 발동하는 지휘를 하지 못하고 유람식, 수박겉핥기식, 형식주의적으로 사업하고있다.
그러다보니 대중속에서 제기되는 혁신안들이 묻혀버리는 일도 없지 않다.
대조되는 현실은 일군들이 생산자대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과 호흡을 같이할 때 생산적앙양의 방도도 찾고 그들의 혁명적열의와 창조적적극성을 불러일으킬수 있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
일찌기
일군들은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