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2. 《로동신문》 6면
《지난 세기 50년대부터 오늘까지 우리에게서 된매를 맞고 녹아나기만 한것이 미제의 수치스러운 전통이라면 비대한 힘을 믿고 설쳐대는 미국을 걸음마다 통쾌하게 족쳐대기만 한것은 영웅조선의 자랑스러운 전통입니다.》
중앙계급교양관에 참관자들의 눈길을 끄는 인두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구슬픈 장송곡이 울리는듯싶은 이 인두화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항복서를 물고 십자가우에서 청승맞게 울어대는 까마귀들, 패배자의 운명을 만천하에 고하는듯 암울한 무덤우의 십자가우에서 떠날줄 모르는 까마귀들은 남의 나라 땅에 기여들어 온갖 나쁜짓을 일삼다가 련속 수치와 패배의 쓴맛을 본 침략자의 가련한 말로를 조소하는듯싶다.
무덤우의 십자가에는 지난 세기부터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기간 조미대결전에서 비참한 참패만을 당한 미제의 어제와 오늘이 력사적사실들과 함께 상세히 반영되여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경축 국가미술전람회에서 1등으로 당선되였는데 이것을 창작한 원산예술학원의 리광복동무는 백수십년전부터 우리 나라에 침략의 마수를 뻗쳐온 미제가 우리 인민에게서 어떤 비참한 패배를 당하였는가를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주고싶었다고 말하였다.
미제의 패전상을 집약적이면서도 통속적이고 풍자적으로 형상하려는 창작가의 의도는 인두화의 여러곳에서 엿보인다.
인두화의 맨밑의 무덤을 형상한 부분에는 인민군부대의 지뢰에 걸려 개죽음을 당한 미8군사령관 워커, 허줄한 사병차림으로 뺑소니치다가 포로장군이 된 미24사 사단장인 띤과 무덤장군 미1해병사단장 스미스, 졸병들을 내버리고 혼자 도망쳐 살아남은 개새끼장군으로 된 미보병사단장의 몰골을 담은 사진자료들이 형상되여있다.
뿐만아니라 인두화에는 조선전쟁에서 비참한 패배를 당한 미제가 우리에게 항복서를 바치고도 모자라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전쟁연습을 계속 벌려놓고 도발행위들을 감행해온 력사적사실들도 생동하게 반영되여있다.
뼈속까지 슴배인 침략의 본성을 감출래야 감출수가 없어 한뉘 남의 나라 땅을 넘보며 침략으로 주린 배를 채우며 하루하루 연명해온 미제의 패전상을 자그마한 인두화에 다 담을수는 없다.
하지만 미제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
죽음의 장송곡은 무덤에서 끝나는 법, 미제는 세기를 이어 거듭해온 제놈들의 패배가 가져온 무덤우의 십자가를 항상 심각하게 새기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는것을.
까마귀 열백번 둔갑해도 백로로 될수 없듯이 세기를 넘어 우리에게 못된짓만 해온 미제의 본성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우리의 영원한 과녁은 본성이 변하지 않는 침략의 무리이다.
만약 력사의 교훈을 망각한 미제가 또다시 신성한 우리 조국땅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온다면 침략자의 운명은 썩은 송장내 풍기는 십자가밑에 또다시 묻히고말것이다.
글 본사기자 오은별
사진 본사기자 리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