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 《로동신문》 2면
백두대지에 흰눈이 내린다.
깊은 밤 소리없이 내리며 강산을 뒤덮는 12월의 흰눈, 그것을 바라보는 백두산밀영지구 혁명전적지관리소 강사들의 얼굴마다에 격정의 빛이 한껏 어려있다.
과연 언제부터였던가.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 12월의 흰눈이 그리도 뜨겁게 자리잡은것은.
생각할수록 가슴뜨겁다.
겨울이 오면 대지를 뒤덮어 포근히 감싸안아주고 따스한 봄이 오면 소리없이 녹아내려 이 땅에 풍만한 생명수를 부어주는 흰눈처럼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신
그 흰눈이였다.
백두의 설한풍속에서 탄생하신 우리
그렇듯
혁명의 성지를 지켜가는 나날에 흰눈을 누구보다 더 많이 맞아온 이곳 강사들이건만 우리
12월의 흰눈처럼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이것이 이곳 강사들만이 아닌 온 나라 전체 인민이 12월의 흰눈에 담는 뜨거운 마음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리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