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로동신문
학위소유자가정의 가족모임

2023.2.6. 《로동신문》 4면



어제 저녁 대동강에 두둥실 떠가는듯싶은 돛배형식의 초고층아빠트들이 있는 미래과학자거리에서도 정월대보름명절을 맞이한 기쁨이 한껏 넘쳐났다.

은쟁반같은 둥근달이 떠올라 밝은 빛을 뿌리는 강반을 지나 우리는 평천구역 미래동 6인민반에 살고있는 공훈과학자이며 원사 교수 박사인 김책공업종합대학 반도체연구소 소장 박영택선생의 가정을 찾았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초인종을 누르니 박영택선생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했다.

한 살림방의 벽면에 주런이 붙어있는 여러가지 증서들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는데 박영택선생이 맏아들은 의학박사, 맏며느리는 경제학박사, 둘째아들은 의학석사, 둘째며느리는 공학석사 그리고 자기와 자식들모두의 뒤바라지를 묵묵히 해온 안해도 오랜 기간 교육자로 일한 부교수 석사라고 하는것이였다.

당과 국가의 은덕으로 온 가족이 다 대학을 졸업하고 학위소유자가 된것을 누구나 부러워할것이라고 하는 우리에게 원사선생은 지금껏 한 일이 적어 송구스럽다고, 그래서 의례히 이런 명절날 저녁이면 온 가족이 모여앉아 지나온 영광과 행복의 날들도 돌이켜보고 때로는 저마다 하고있는 연구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는것이였다.

우리는 가족성원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그 과정을 직접 목격할수 있었다.

박영택선생은 함경북도의 산골마을에서 나서자란 자기의 자그마한 재능의 싹을 귀중히 여겨 나라의 맏아들대학의 학생으로 마음껏 배움의 나래를 펼치게 해준 당과 국가의 고마움에 대하여 감회깊이 추억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연구사로, 과학연구단위를 책임진 일군으로, 학계의 권위자로 성장한 이후에도 당의 은덕속에 행복과 영광은 자기의 곁에서 언제나 떨어질줄 몰랐다고 그는 감격에 겨워 이야기하였다.

대학창립 70돐을 맞으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찍은 기념사진을 우러러보면서 자기가 30대의 녀성박사로 성장할수 있은것도, 자기 가정이 박사부부로 불리우게 된것도 걸음걸음 당에서 품들여 키워주었기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맏며느리 리지혜동무의 얼굴에도 한없는 감사의 정이 흘러넘쳤다.

어찌 그 두사람만이랴.우리 과학자, 교육자들을 위해 당에서 마련해준 궁궐같은 집에 모여앉아 날마다 행복한 저녁을 보내는 온 집안식솔들의 인생행로에는 누구라 할것없이 그런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가득차있었다.

하기에 각이한 대학교정에서 서로가 배운 학문은 다르고 현재 맡아하고있는 일도 다르지만 그들은 지금껏 받아안은 사랑과 믿음에 충성으로 보답할 일념으로 심장을 끓이는것이다.잠시후 원사선생과 맏며느리는 물론 온 가족이 서로가 내놓은 연구종자들에 대한 토의로 시간가는줄 몰랐다.

학위소유자가정의 격식없는 가족모임, 그것을 통해 우리는 더 훌륭한 과학연구성과로 당과 조국을 받들어나가려는 이 나라 과학자들의 충성의 마음과 애국의 열정을 다시금 가슴뜨겁게 안아보았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백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