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6. 《로동신문》 3면
제5차 3대혁명선구자대회에서 한 경성군 일향농장 3대혁명소조원 신창일동무의 토론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였다.
토론의 구절구절에 당이 안겨준 3대혁명전위의 값높은 칭호를 참답게 빛내여가자면 과연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에 대한 훌륭한 대답이 있었던것이다.
《사상, 기술,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와 발전, 우리 식의 문명을 개척해나가는 변혁의 시대에 3대혁명소조는 응당 척후대가 되고 전위로 활약하여야 합니다.》
신창일동무가 농장에 파견되여온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나날은 참으로 감동깊은 사연들로 엮어져있다.
소조원생활의 첫걸음을 내짚던 그때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것은 기계화분조에 세워둔 고장난 모내는기계였다.
사실 이 기계는 모내기때마다 고장이 자주 나 사장시킨것이였다.수십년전 이곳 농장을 찾으시여 모내기를 기계화할데 대하여 주신
하지만 처음 일부 기술일군들은 그의 결심을 지지하지 않았다.어떤 일군들은 모내는기계 한대쯤 없다고 모를 못내겠는가, 헛수고하지 말고 그 시간이면 다른 기술과제를 수행하는편이 더 낫다고 하면서 그의 의견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창일동무는 물러설수 없었다.
그는 이 일을 단순히 숨죽은 기계를 살려내는 실무적인 사업으로만 보지 않았다.
마음속결심을 굳힌 그는 모내는기계를 기술개조하기 위한 일에 본격적으로 달라붙었다.
대부분의 부속품들을 새것으로 교체해야 했고 기계의 성능을 훨씬 높일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도 찾아야 하는 기술혁신은 조련치 않았다.
그는 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을 찾아가 방조를 받는 한편 농장의 기술자들과 힘과 지혜를 합쳐가며 창발적인 기술개조방법을 찾기 위해 밤을 잊고 일하였다.
그의 완강한 실천활동은 모내는기계의 기술개조뿐 아니라 점차 일군들의 사상관점도 개조해나갔다.
소조원의 투철한 각오, 불같은 정열은 끝내 농장기술일군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여 서로의 지혜가 합쳐지는 속에 종전보다 능률이 훨씬 높은 모내는기계가 성과적으로 완성되게 되였다.
이것은 불씨였다.이어 그는 분발된 농장일군들과 기술자들의 방조밑에 다른 2대의 모내는기계도 기술개조하였을뿐 아니라 자주 고장나군 하던 2대의 뜨락또르도 원상복구하여 그해 모내기를 성과적으로 보장할수 있게 하였다.
신창일동무의 앞길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다른 과제도 나섰다.바로 농장원들의 머리속에 굳어진 낡은 경험주의를 뿌리뽑는것이였다.
그가 농장의 알곡생산실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 벼열병에 의한 피해가 심하고 알곡수확고가 높지 못한 주요원인이 토양상태에 있다는것을 확신하였을 때에도 농장원들은 경험만을 고집하면서 그의 견해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신창일동무는 자신의 실천적모범으로 경험주의에 포로된 농장원들에게 과학농사의 우월성을 증명해보이리라 마음먹었다.
한겨울 그는 자신이 직접 언땅을 까내며 토양분석시료를 채취하였다.그의 가슴속에는 농장원들에게 토양속의 비밀을 깨우쳐주고 과학적인 영농방법을 가르칠수만 있다면 그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을 일념이 꽉 들어차있었다.
하기에 그는 추운 겨울날에도 포전에서 살다싶이 하였다.신창일동무의 불같은 정열에 감동된 농장일군들은 물론 도과학기술위원회의 일군들도 그를 적극 도와나섰다.
하여 50정보에 달하는 농경지의 시료를 모두 채취하여 분석함으로써 농장의 알곡소출이 떨어지고있는 근본원인을 해명하게 되였다.
이것은 굳어진 농사방법만을 고집하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신창일동무는 경리를 비롯한 관리위원회일군들과 함께 모든 포전들의 산성을 제거하고 농장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극미량살초제의 도입방법도 받아들여 정보당수확고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신창일동무에게는 항상 가슴속에 품고있는 높은 목표가 있었다.농장을 3대혁명붉은기단위대렬에 세우는것이였다.
파견단위의 3대혁명화실현이야말로 3대혁명소조원의 가장 영예로운 과업으로 된다는것을 늘 심장깊이 새기고 산 그였던것이다.
그래서 그는 우선 제2작업반을 농장 3대혁명수행의 본보기단위로 만드는 사업을 도울 결심을 안고 그길에 나섰다.
그러나 욕망만으로 쉽게 달성할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제일 걸린 문제는 이곳 작업반원들이 농사일이 바쁘고 조건도 어렵다는데로부터 이것을 별개의 사업으로 여기며 매우 부담스럽게 대하고있는것이였다.
3대혁명화를 위한 사업이 성과적으로 실현되자면 그 우월성과 생활력을 대중이 스스로 공감하고 여기에 자각적으로 떨쳐나서게 하는것이 중요하였다.
하여 그는 작업반당세포비서와 함께 작업반구내에 당의 구호와 표어들을 새롭게 게시하여 분위기부터 일신할 계획을 세웠다.그리고 자신이 앞채를 멨다.집에서 요긴한 때 쓰려고 건사하였던 판자들과 준비품들도 들고나왔고 군사복무기간에 익힌 남다른 솜씨로 직접 구호판에 활달한 필체도 새겨나갔다.당세포비서와 함께 십여점의 구호와 표어들을 새로 만드느라 밤을 꼬박 새우다싶이 하였다.
다음날 아침 작업반으로 나오던 농장원들은 하루밤사이에 직관교양마당으로 변모된 구내에 들어서며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이런 사업은 농장원들에게 옳은 관점을 새겨준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작업반장도 농장원들도 새로운 각오, 새로운 발걸음으로 분발해나섰다.
신창일동무는 발동된 군중의 힘과 리당위원회의 방조에 의거하여 작업반꾸리기사업을 적극적으로 밀고나갔다.자기가 직접 설계도 하고 미장도 하면서 작업반의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일에 앞장섰다.
그는 늘 아침독보와 작업총화시간을 리용하여 작업반원들에게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과 관련한 당문헌들을 해설하고 앞선 단위의 경험들도 알려주었으며 때로는 밤새워 만든 학습답안도 농장원들에게 안겨주면서 그들의 정치의식을 높여주었다.그리고 저녁이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그들에게 악기를 배워주기 위해 애썼다.
들인 공은 열매로 주렁지기마련이다.드디여 작업반이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하는 영예를 지닌것이다.
이렇듯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지고 대오의 앞장에서 달려온 신창일동무는 농장사람들의 가슴속에 지울수 없는 소중한 자욱을 남기였다.
당의 크나큰 믿음과 숭고한 뜻을 다시금 뼈에 새기고 대회장에서 돌아온 신창일동무는 더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짚고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당이 키운 3대혁명전위의 참모습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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