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조국이 값높은 칭호로 내세워준 사람들

2023.3.26. 《로동신문》 5면



공훈용해공 강형권동무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강철직장에서 내짚은 강형권동무에게는 눈앞의 모든것이 벅차고 신비스럽게만 안겨왔다.

전기로의 둔중한 방전소리며 랭각수 흐르는 소리, 물동을 분주히 나르는 천정기중기들, 기세를 올리며 불노을을 피워올리는 용해공들…

그 모든것들중에서도 특별히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것은 자기 교대작업을 마치고도 다음교대성원들을 도와주는 오랜 용해공들의 헌신적인 투쟁모습이였다.강형권동무는 자기도 그들처럼 나라의 강철생산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가리라 굳게 결심하였다.그는 퇴근도 미루어가며 설비들의 동작원리를 하나하나 깊이 파악했고 자기의 기술기능수준을 하루빨리 끌어올리기 위해 피타게 노력하였다.

1990년대에 전기로 로장으로 임명된 후 그는 로의 가동률을 높일수 있는 여러건의 합리적인 기술혁신안들을 도입하여 매월 강철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는데 이바지하였다.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1997년에 공훈용해공칭호를 수여받은 그는 더 많은 강철을 생산하는것으로 당과 국가의 크나큰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언제나 대오의 앞장에서 애국의 구슬땀을 바쳐나갔다.

그후에도 그는 초고전력전기로의 정상가동에 이바지하는 기술혁신안들을 적극 창안도입하였으며 많은 기능공들을 키워냈다.

강형권동무는 오늘도 나라의 강철기둥을 더 굳건히 세우는데 자기의 적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열렬한 애국의 지향을 안고 고문로장으로 일하면서 직장에서 제기되는 기술혁신과제수행과 기능공양성을 위해 더욱더 분발하고있다.

 

공훈도시관리공 림금철동무

 

제대후 수십년간 어렵고 힘든 일터에서 초급일군으로, 배관공으로 성실하게 일해오고있는 락랑정화장관리소 로동자 림금철동무는 2022년 3월 공훈도시관리공칭호를 수여받았다.

림금철동무가 깊은 땅속에서 매일같이 넓은 구간의 하수망을 관리해야 하는 어려운 일터에 처음 섰을 때 사람들은 이런 궂은일을 젊은 그가 얼마나 오래 하겠는가고 의문을 품기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자기가 고생하는것만큼 사람들의 생활이 아름다워진다는 고결한 인생관을 가슴깊이 간직한 그는 오늘까지 주민들의 요구앞에 한번도 못하겠다거나 내 일이 아닌데라는 말을 해본적이 없다.

이른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담당지역의 하수망들을 돌아보며 인민들의 생활에 사소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아글타글 애쓰는 림금철동무에게는 휴식일, 명절날이 따로 없다.그에게도 지치고 마음이 나약해질 때가 있었다.그러나 그때마다 림금철동무는 자기들을 위해 정말 수고가 많다고 만날적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군 하였고 오늘은 군사복무를 마친 아들과 함께 한생 일해온 정든 일터에서 성실한 생의 자욱을 수놓아가고있다.

로동생활은 비록 일년열두달 생산물도 없고 눈에 뜨이는 위훈도 없이 평범하게 흘러갔지만 어머니당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민을 위해 묵묵히 바친 그의 땀을 진주보석처럼 귀중히 여기며 빛내여주었다.

당에서는 림금철동무를 공훈도시관리공으로 내세워주었고 지난해에는 태양절을 맞으며 그에게 경루동에 일떠선 희한한 호화주택도 안겨주었다.

림금철동무는 그 크나큰 은덕에 충성으로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인민을 위한 복무의 길을 변함없이 걷고있다.

 

공훈양수공 로철호동무

 

고원군관개관리소 양수기정비공 로철호동무는 지난 수십년간 양수기의 동음을 지켜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왔다.

그는 자체의 힘으로 많은 예비부속품을 마련하여 양수기의 만가동을 원만히 보장하였다.

어릴적부터 아버지가 살점처럼 애지중지하는 양수기의 동음을 들으며 자란 그는 군사복무를 마친 후 양수기앞에 설것을 결심하였다.한것은 드넓은 농장벌에 생명수를 보내주는 양수기를 떠나 풍요한 가을을 생각할수 없다고 입버릇처럼 외우던 아버지의 말이 그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고있었기때문이다.

로철호동무는 하루빨리 양수기의 구조와 동작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양수장에서 살다싶이 하였고 그 어떤 정황에서도 양수기의 정상가동을 보장할수 있도록 수리공구와 예비부속품을 그쯘히 갖추어놓았으며 막바지논의 물대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가치있는 기술혁신안들도 내놓았다.

그는 농장에서 새로 선발된 양수공들이 맡은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양수기관리와 함께 기능공양성까지 맡아나섰다.

양수기와 관련한 기술서적들을 탐독하고 양수공들의 기술전습을 하는 속에서도 로철호동무는 매 양수기를 점검하며 긴급하게 제기되는 부속품들을 마련하느라 언제나 드바삐 살고있다.하지만 그는 자기가 노력한만큼 풍요한 작황이 펼쳐진다고 생각하며 언제 한번 신들메를 늦추지 않았다.

그렇게 수십년세월 자기의 일터를 묵묵히 지키며 애국헌신의 참된 자욱을 새겨온 로철호동무는 지난해 공훈양수공칭호를 수여받았다.

그는 인간의 참된 삶의 가치와 영예는 조국을 위한 헌신에 의해 결정된다는 고결한 인생관을 새겨안고 오늘도 변함없는 한모습으로 양수기의 동음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