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저야 당원이 아닙니까》

2024.4.22. 《로동신문》 3면


《저야 당원이 아닙니까.》

이것은 얼마전 강계강철공장 기술공정원인 안광일동무가 어떻게 되여 그렇게 많은 기술적성과들을 이룩하게 되였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한 말이다.

말은 비록 평범하였지만 우리는 그속에 간직되여있는 한 당원의 깨끗한 당적량심에 대하여 잘 알수 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혁명하는 사람들에게서 당적신념과 량심을 내놓으면 남는것이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어느날 안광일동무가 강계강철공장 기술공정원으로 배치되여왔을 때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몇달전에 새로 조업한 공장의 기술과제수행을 도와주려고 내려왔던 어느한 단위의 소장이 바로 그였던것이다.

하다면 어떻게 되여 그가 공장으로 다시 오게 되였는가.

그때 맡은 기술과제를 끝내고 단위에 올라온 안광일동무의 마음은 가볍지 못했다.공장이 새로 조직되다나니 기술자, 기능공들도 부족하고 생산에서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들도 많았다.이런 사정을 잘 알면서도 자기 기술과제를 끝냈다고 올라온것이 마음에 걸렸던것이다.

며칠밤을 모대기던 그는 당조직을 찾아가 강계강철공장으로 보내줄것을 제기하였다.

당조직에서 이제는 나이도 많은데 소장사업을 하다가 년로보장을 받는것이 어떤가, 앞으로 후회하지 않겠는가고 물었을 때 그는 자기가 스스로 택한 길이라고 하면서 결심을 바꾸지 않았다.이렇게 되여 그가 공장으로 내려오게 되였던것이였다.

공장에 배치된 첫날부터 그는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생산정상화에서 나서는 기술적문제들을 풀기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쳤다.

중주파유도로에 의한 강철생산공정을 확립하는 문제가 제기되였을 때 그는 비록 처음 해보는 일이였지만 주저없이 자진하여 맡아나섰다. 그는 하루에도 수백리길을 오가며 앞선 단위들을 찾아가 선진기술과 경험들을 배워오기도 하였고 여러 차례의 실패에 손맥을 놓고있는 기능공들과 종업원들에게 힘과 용기도 북돋아주며 끝내 자체의 힘으로 중주파유도로에 의한 강철생산공정을 확립하였다.

지난해 압연롤생산공정을 확립하기 위해 며칠밤을 새워가던 그가 오래전부터 앓던 병으로 현장에 쓰러졌을 때였다.

그가 정신을 차리자 지배인 차정철동무가 이제는 나이도 많고 병상태도 좋지 않으니 휴식할것을 권고하였지만 하고싶어 하는 일은 힘들지 않은 법이라고 말하며 또다시 생산현장에서 기술자들과 함께 시험을 진행하였다.당의 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언제나 어렵고 힘든 초소에 스스로 자신을 세우고 헌신하는 그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참된 당원이란 어떤 사람인가를 깊이 새겨안았다.

오늘도 그는 도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절실히 필요한 철강재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새 기술혁신창조에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치고있다.

그렇다.

《저야 당원이 아닙니까.》

바로 이 한마디의 말에 깨끗한 당적량심을 지니고 당이 바라는 어렵고 힘든 초소에 스스로 자기를 세우고 헌신해가는 참된 당원의 고결한 정신세계가 다 비껴있는것이 아니겠는가.

박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