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4. 《로동신문》 3면
우리가 선교구역당위원회를 찾은것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채택된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째 되는 날이였다.
온 나라가 탄원열기로 끓어번지는 때인지라 흥분되는 마음을 안고 우리는 어느한 방에 들어섰다.이야기를 나누던 두사람의 시선이 일시에 우리에게 쏠리였다.
우리가 찾아온 사연을 들은 구역당일군은 반색을 하며 지금 한창 동평양백화점 초급당비서로부터 당원들에 대한 감동깊은 이야기를 듣는중이라고 하는것이였다.
《당원들이 분발하고 들고일어나 오늘의 고난을 앞장에서 맞받아 뚫고나가면 극복 못할 난관, 점령 못할 요새가 없습니다.》
동평양백화점 초급당비서가 우리에게 내보인 탄원자명단에는 60여명의 당원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백화점의 전체 당원들이 피해복구전구로 탄원하였다고 초급당비서는 자랑스럽게 말하였다.
탄원자들중 나이가 제일 어린 당원은 판매원 한효심동무였다.고무단정을 타시고 침수지역을 돌아보시는
초급당비서의 이야기는 계속되였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에 접한 그날 아침 당원협의회가 열리였다.
피해지역 인민들의 생활을 하루빨리 안착시키시려 그토록 마음쓰시는
그들속에는 당장 농촌지원에 나가야 할 신혜심동무도 있었다.당원련대의 한 성원이 되겠다고 주저없이 나선 그는 포전에 나가서도 탄원자명단에 자기의 이름을 꼭 넣어달라고 초급당비서에게 전화로 부탁하였다.
이야기를 듣는 우리의 가슴은 후더워졌다.
이때 문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구역편의봉사사업소 초급당비서가 방에 들어섰다.
그는 흥분어린 목소리로 사업소의 전체 당원들이 큰물피해지역으로 달려나갈것을 결의해나섰다고 이야기하였다.그와 몇마디 나누기도 전에 선교도자기공장 지배인이 탄원자명단을 안고 나타났다.
얼마 안있어 전화종소리가 울리였다.선교1동 34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정윤이라는 명예당원이 걸어온 전화였다.자기는 어느한 단위에서 시공일군으로 오래동안 일해왔다고, 그런데 동의 일군들은 나이가 많다고 무작정 불합격을 놓는다고 하면서 탄원자대렬에 들어설수 있게 구역당일군들이 도와달라는것이였다.
비록 한번도 본적은 없어도 우리의 눈앞에는
우리가 구역당위원회에 머무른 시간은 불과 1시간,
그 길지 않은 시간에 우리는 뜨겁게 안아보았다.당의 부름이라면 결사의 각오로 화답해나서는 온 나라 당원들의 불같은 충성의 마음을.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