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근로자로 떳떳이 살자!
진정으로 깨닫고 분발하면 혁신자가 될수 있다
서창청년탄광 조군실청년돌격대원들

2024.8.4. 《로동신문》 4면


서창청년탄광 조군실청년돌격대는 온 탄광이 자랑하는 혁신자집단이다.그 비결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돌격대원들은 이렇게 말하군 한다.

지난 시기 잘못된 인생길을 걸었던 자기들을 뜨겁게 안아 바른길을 걷도록 이끌어준 고마운 품을 위해 성실한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갈 불같은 마음뿐이라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사람은 사업과 생활과정에 일시적으로 잘못을 저지를수도 있다.하지만 자기의 잘못을 진정으로 깨닫는것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안고 분발하면 누구나 대중의 사랑받는 혁신자로 자라날수 있다.

오늘 돌격대의 기둥, 탄광적인 혁신자로 소문난 최명선동무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그는 지난 시기 부모를 잃은 후 안착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이생활을 하면서 집단과 동떨어져살았다.

그러던 어느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인생의 새 출발을 한 2.8직동청년탄광 9갱 굴진3소대 굴진공들이 삼가 올린 편지를 보아주시고 뜻깊은 친필을 보내주신 소식에 접하게 된 그는 생각이 깊어졌다.참된 삶의 궤도에서 탈선했던 자신이 부끄러웠고 같은또래인 직동의 굴진공들이 못내 부러웠다.그는 새로운 결심을 품고 청년돌격대에 탄원했다.허나 인생의 새 출발을 용감하게 떼였다고 하여 그 순간부터 모든것이 달라진것은 아니였다.

막장일은 생각보다 무척 힘들었다.허나 그보다 더 힘든것은 집단생활에 좀처럼 정을 붙이기 어려운것이였다.그럴 때마다 내가 꽤 이길을 끝까지 갈수 있겠는가 하는 나약한 마음이 머리를 쳐들었다.

하여 또다시 헐하고 편안한 곳을 찾아 헤매이던 그는 끝내 해당 기관에 단속되게 되였다.그런데 어느날 뜻밖에도 돌격대초급일군들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그들은 온 돌격대가 동무를 얼마나 걱정하고있는지 알기나 하는가고 하며 어서 돌아가자고 다정히 등을 떠미는것이였다.

후날에야 최명선동무는 그들이 자기를 찾기 위해 온갖 고생을 무릅쓴 사실과 해당 기관 일군들앞에서 자기를 끝까지 보증해나선 사실을 알게 되였다.그날 일터로 돌아오는 길에 돌격대대장 정금철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다름아닌 영웅의 이름으로 빛나는 돌격대의 한 성원이다.팔다리를 부상당한 속에서도 턱으로 중기압철을 눌러 원쑤를 족친 영웅의 그 정신으로 일한다면 불가능한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때부터 아플세라, 힘들세라 진정을 다해 보살펴주는 고마운 손길은 그의 곁에서 떠날줄 몰랐다.어려서부터 부모의 정을 모르고 살아온 그를 위해 친혈육의 정을 아낌없이 기울인 김순혁, 김명실동무를 비롯한 초급일군들, 련합기업소적인 굴진경기에 참가한 그의 생일을 잊지 않고 수십리길을 달려와 진심으로 축하해준 탄광일군들…

뜨거운 진정과 믿음은 성장의 자양분이 되였고 혁신과 위훈의 밑거름이 되였다.이를 악물고 분발하여 일하는 과정에 그는 어렵고 힘든 일의 앞장에서 돌파구를 열어가는 혁신자로 자랑떨치게 되였고 돌격대에 없어서는 안될 기능공으로 성장하였다.

잘못 살아온 지난날과 결별하고 수천척지하막장에 청춘의 값높은 자욱을 새겨가고있는 사람들속에는 굴진공 우금명동무도 있다.

돌격대에 첫발을 들여놓을 당시 그는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뿌리뽑지 못하고있었다.남에게 해만 끼치지 않으면 된다는것이 그의 생활지론이였다.

지난해 어느날 불리한 막장조건으로 하여 그가 맡은 과제를 미처 수행하지 못했을 때였다.그날 같은 교대 성원들은 물론 다른 교대 성원들까지 모두 떨쳐나 자기를 도와나서는 모습을 보며 그는 미안한 심정을 금할수 없었다.그래서 다음날 다음교대의 일손을 도운것이 하루작업총화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줄이야…

다음날에는 그의 소행이 돌격대속보판에 큼직하게 소개되였다.

남들이 단잠에 든 깊은 밤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속보판앞에 이른 그는 자기의 이름을 오래도록 보고 또 보았다.난생처음 축하의 박수를 받고 속보판에까지 나고보니 사는 멋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었다.

그후 집단을 위해 헌신하는데 참된 삶의 보람이 있다는 인생의 진리를 가슴깊이 새기게 된 그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돌격대가 굴진계획을 넘쳐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오늘도 이곳 돌격대원들은 뒤떨어진 사람은 이끌어주고 주저앉은 사람은 일으켜세워주며 아파하는 사람은 따뜻이 품어주는 조직과 집단의 사랑과 믿음이 인간을 어떻게 훌륭하게 키우는가를 한 평범한 굴진공의 모습을 통하여 가슴뜨겁게 절감하고있다.

월 굴진계획수행으로 들끓던 지난해 3월 어느날 정찬수동무가 돌격대대장을 찾아왔다.지난 시기 나라앞에 떳떳치 못하게 살아왔지만 자신을 뉘우치고 당앞에 다진 맹세를 실천하는 길에서 혁신자로 성장한 그는 제일 어렵고 힘든 5갱의 막장보수과제를 자기네 교대에 맡겨달라고 제기했다.그 구간은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곳이였다.그로부터 얼마후 막장보수작업이 거의 끝나갈무렵이였다.마지막동발을 드리기 위해 굴천정을 바라보던 정찬수동무가 문득 돌격대원들에게 나직한 어조로 일렀다.

《마지막동발은 내가 맡겠으니 다들 뒤로 물러서있소.》

긴장한 순간이 한초한초 흐르는 가운데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막장안을 가득 채웠다.순간 돌격대원들의 눈앞에 믿을수 없는 현실이 펼쳐졌다.거대한 버럭더미만 보였던것이다.

이곳 돌격대원들은 그의 잊을수 없는 모습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오늘도 석탄산을 높이 쌓기 위한 투쟁에 청춘의 열정과 지혜를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

당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한 실천투쟁의 용광로속에서 몰라보게 성장한 서창청년탄광 조군실청년돌격대원들, 이들의 미더운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다시금 확신하게 된다.

천만자식을 모두 안아 보살펴주는 어머니당의 품속에서 설사 잘못된 길을 걸었다고 해도 진정으로 깨닫고 새로운 각오로 분발해나선다면 누구나 시대의 선구자로 사회와 집단앞에 떳떳하게 나설수 있다는것을.

본사기자 리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