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로동신문
어느것이 진정한 리익인가
목재의존도를 결정적으로 낮춘 라선목련가구공장 일군들과 로동계급

2024.8.7. 《로동신문》 5면


최근 라선목련가구공장에서 생산공정의 전면적인 기술개조를 진행하여 목재소비량을 결정적으로 낮추었다.

비결은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자기 단위의 리익, 당면한 생산장성보다 국가적리익을 더 중시한데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자기의 어깨우에 당정책의 운명이 놓여있다는것을 깊이 자각하고 당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인민생활에서 나타나게 하여야 합니다.》

지난해 1월 공장에서는 가구도색과 연마공정을 없애고 능률적인 설비들을 설치하여 생산능력을 2배로 끌어올릴수 있는 담보를 마련하였다.

개조된 생산공정은 많은 전기와 로력을 절약하는 등 실리보장의 측면에서도 종전에 비해 훨씬 우월했다.

그러나 얼마후 공장일군들은 이 공정의 운영을 정상화하는 문제를 검토하지 않을수 없었다.한것은 한해동안에 수천㎥의 목재를 소비하는것이 마음에 걸렸기때문이였다.

창조, 그것은 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한 귀중한 초석이다.그런데 나라의 산림을 보호하는데 저해를 주는 그런 창조가 과연 무엇에 필요하단 말인가.

더우기 크지 않은 단위인 우리 공장에서까지 목재로 가구를 생산한다면 나라의 산림은 어떻게 되겠는가.

바로 이것이 지배인 리정철동무를 비롯한 공장일군들의 견해였다.

물론 생산공정을 개조할 결심을 내리고 실천에 옮기기까지에는 고충도 있었다.

애써 꾸려놓은 생산공정을 또다시 개조하자고 하니 일부 종업원들이 선뜻 동의해나서지 못하였던것이다.

하지만 공장초급당비서 리철호동무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으며 사상의 포문을 열고 대중의 애국심을 불러일으키였다.

물론 현존생산공정을 개조하지 않는다고 탓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쓰는 한㎥의 나무도 다 귀중한 나라의 재부이다.그런데 그것을 아껴쓸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 공민의 본분을 다했다고 말할수 있겠는가.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수 있게 목재의존도를 최대한 낮추자.

이렇듯 공장일군들은 종업원들속에 들어가 목재절약의 중요성을 해설선전하는 한편 그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사업에로 대중을 이끌었다.

그런 속에 리은광, 김복남, 최학민동무들은 여러가지 참고자료를 다시금 따져보면서 조각기를 비롯한 주요설비의 부분품설계를 하나하나 완성하여나갔다.

조성일, 정은정동무를 비롯한 종업원들도 여러 단위의 성과와 경험을 받아들이면서 전동기의 환원복구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풀어나갔다.

공무작업반의 로동자들도 서로의 창조적지혜를 합쳐가며 자재소비량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설비개조를 다그쳤다.

결국 공장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은 석달동안에 목재소비량을 절반으로 낮추면서 생산을 활성화할수 있는 토대를 갖추어놓게 되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새로운 생산공정의 운영정형을 료해하던 공장일군은 건구판의 속부재로 나무가 리용되게 된다는 기술자의 말을 듣게 되였다.

물론 한개의 건구판을 만드는데 드는 목재량은 그야말로 보잘것없었다.

그러나 티끌모아 큰 산이라고 한해에 소비되는 량은 수백㎥에 달하였다.

절약, 이것은 만족이나 끝을 모르는 애국사업이 아닌가.

그후 일군은 현장의 오랜 기능공들과 연구를 심화시키는 과정에 지역에 흔한 자재를 가지고 속부재를 대신할수 있는 방도도 찾아쥐게 되였다.그에 맞게 공정에 설치된 일부 장치들도 개조하였다.

생산공정의 기술개조는 이렇게 진행되였다.

물론 공장의 생산능력은 전부 목재를 가지고 생산을 진행할 때보다 높지 못하다.

하지만 단위의 2배의 생산장성보다 국가적리익을 우선시하며 나라의 귀중한 산림을 보호하면서도 지역에 흔한 원료를 가지고 생산을 힘있게 내밀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놓은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애국의 마음은 얼마나 소중한것인가.

물론 공장이 목재의존도를 낮추자면 해야 할 일이 많다.

하기에 이들은 지금 이 시각도 목재를 전혀 쓰지 않는 가구와 건구생산체계를 확립하기 위하여 피타는 사색과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공장의 현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단위의 리익보다 국가적리익을 우선시하는 립장에 서야 실지 나라에 보탬을 주는 창조물을 내놓을수 있다는것이다.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