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로동신문
새 거리건설장의 명예돌격대원들

2023.5.31. 《로동신문》 6면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전구마다에서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쳐나가는 우리 청년들의 자랑찬 위훈속에는 주저앉을세라 힘과 고무를 안겨주는 고마운 사람들의 진정이 뜨겁게 깃들어있다.그런 따뜻한 사랑과 정은 수도의 새 거리건설장에 달려나온 청년건설자들과 마음도 숨결도 함께 해나가는 명예돌격대원들에 대한 이야기에도 깃들어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평양시려단 형제산구역대대에 가면 명예돌격대원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그들은 형제산구역 석전동 75인민반에 사는 정만인, 김영애로인내외와 딸들인 정봄순, 정봄실, 정봄해, 정봄희동무들이다.

지난 2월 어느날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착공식소식에 접한 정만인로인은 마음을 진정할수 없었다.착공의 첫삽을 뜨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을 우러르느라니 네 딸모두를 조국보위초소에 세웠던것만으로 공민된 본분을 다하였다고 생각하던 자신이 부끄럽게만 여겨졌다.

그날 네 딸을 불러앉힌 정만인로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청년들이 당의 믿음에 보답하자고 수도의 새 거리건설에 떨쳐나섰는데 어떻게 그냥 앉아만 있을수 있겠니.우리 가정에서 돌격대원들을 위한 좋은 일을 한가지라도 찾아하자꾸나.》

이렇게 되여 로인내외와 네 딸은 명예돌격대원이 되여 건설자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성을 바치였다.때없이 건설장에 찾아와 함께 일도 하고 성의껏 마련한 지원물자도 안겨주는 그들의 모습은 청년돌격대원들에게 큰 힘을 안겨주었다.

이 소식은 석전동안의 인민반장들과 주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주었다.하여 그들도 저마다 돌격대원들에게 친혈육의 정을 기울이였다.

수도시민들만이 아니였다.얼마전 황해남도려단으로 옹진군의 어느한 종축장에서 로동자로 일하고있는 곽춘성동무가 찾아왔다.

그가 새 거리건설장으로 달려온데는 사연이 있었다.

사실 군안의 청년들 누구나 수도의 새 거리건설장에 탄원하였을 때 그도 탄원해나섰지만 맡은 임무로 하여 자랑스러운 대오에 설수 없었다.건설장으로 떠나는 동무들을 바래준 그날부터 그는 청년돌격대원들에게 위문편지를 쓰기 시작했다.편지에는 몸은 비록 평양과 멀리 떨어져있어도 동무들과 건설장에 선 심정으로 수도의 새 거리건설에 적은 힘이나마 이바지하겠다는 맹세가 적혀있었다.이렇게 항상 새 거리건설장으로 마음달리던 그는 많은 지원물자를 마련해가지고 건설장을 찾아 떠났던것이다.

그날 그는 자기의 이름을 옹진군대대 명예돌격대원명단에 새겨넣었다.그런 그의 모습에서 돌격대원들은 고향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였고 더욱 분발해나섰다.

몇달전 리계순사리원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건설장으로 탄원해온 청년들이 자주 품속에서 꺼내보군 하는 한장의 사진이 있다.그것은 건설장에서 그들의 대학시절 담임교원이였던 박현규동무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그들이 건설장에서 뜻밖에도 스승과 만난것은 지난 5월 어느날이였다.

생활에 필요한 많은 물자들을 안고 찾아온 스승의 모습을 보는 제자들의 눈굽은 뜨겁게 젖어올랐다.얼마전에도 출장길에 오른 안해에게 부탁하여 자기들을 위해 지성어린 물자들을 보내준 스승이였던것이다.

멀리 있으면 정도 식어진다고 하지만 장한 결심을 안고 평양으로 달려온 제자들에 대한 스승의 사랑과 정은 변함이 없었다.고마와 어쩔바를 몰라하는 제자들에게 박현규동무는 동무들곁에는 언제나 나도 함께 있을것이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자고 말하였다.그렇게 되여 남긴 사진은 잊을수 없는 모교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돌격대원들에게 더 큰 힘을 안겨주었다.

새 거리건설장의 명예돌격대원들, 그들을 건설장으로 떠민 사람은 없었다.무엇을 바라고 걷는 길은 더욱 아니였다.우리 청년들을 믿고 내세워주는 당의 뜻을 받들어가려는 마음이 그들모두가 가슴속에 새 거리건설장을 언제나 안고 살게 하였던것이다.

그들의 모습에 당의 뜻을 앞장에서 충직하게 받들어가는 우리 청년들과 발걸음도 숨결도 함께 해가는 온 나라 인민의 모습이 비껴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