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31. 《로동신문》 6면
평범한 인사말속에
며칠전 황해남도농촌경리위원회 덕천목화농장 기계화작업반에서 있은 일이다.
아침일찍 작업반에 들어서던 길용철동무의 눈가에 한창 청소를 하고있는 원학주동무의 모습이 안겨왔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내가 늦었군요.내가 마저 하자요.》
《괜찮아.늘 용철동무가 수고를 하군 했는데 앉아쉬라구.》
그들이 인사를 나누며 청소를 하고있을 때 작업반장 장정철동무가 들어섰다.
《반장동지, 안녕하십니까?》
그들은 작업반장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장정철동무도 그들에게 고개를 가볍게 숙이였다.
《우리 작업반이 오늘은 별로 더 환해보이누만.》
뒤따라 작업반성원들이 들어서며 반갑게 인사말을 나누었다.
어느 일터에서나 볼수 있는 생활의 한 단면이다.
따뜻한 인사말과 더불어 동지적사랑이 두터워지고 집단의 단합이 이룩된다.
출근길에서
며칠전 아침, 출근길이라 련못동에서 평양역으로 가는 무궤도전차안은 사람들로 붐비고있었다.
《할아버지, 여기 앉으십시오.》
문득 전차안에서 이런 처녀의 목소리가 울렸다.
흔히 있는 일이라 무심히 서있던 우리는 로인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게 되였다.
《괜찮네.어서 앉아 책을 읽으라구.》
그러나 처녀는 끝내 로인을 자리에 앉히였다.사람들의 시선이 쏠리자 처녀는 빨개진 얼굴을 다소곳이 숙이고 책장을 번지였다.
좋은 일을 하고도 오히려 부끄러워하는 처녀, 그는 지난해 화성지구 1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서 만났던 체육성 로동자 리혜금동무였다.그가 하루일을 끝내면 건설장으로 달려가 혁신자의 영예떨치는 야간지원청년돌격대원이라는것을 사람들이 안다면 또 얼마나 기특해할것인가.
본사기자 백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