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인민반장의 새벽길

2023.5.31. 《로동신문》 6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민반장들이 당의 높은 정치적신임을 깊이 자각하고 인민반사업을 더 잘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직분이 수없이 많지만 인민반장처럼 주민들의 가까이에서 생활을 직접 책임지고 돌보는 직분은 흔치 않다.

하기에 식솔많은 가정의 맏며느리가 되여 쓰고 단맛을 락으로 삼으면서 모든 세대들의 살림을 두고 마음을 쓰는 인민반장을 두고 사람들은 우리 인민반장이라고 정답게 부르며 따르는것이 아니랴.

며칠전 룡성구역 룡궁1동 33인민반에서 만났던 한 주민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 인민반장은 언제 봐야 새벽에 제일먼저 집을 나서서 인민반을 돌보군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인민반장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을상싶었다.이른새벽이면 마을을 돌며 청소도 하고 밤새 앓은 사람은 없었는가, 깊은 밤에 내린 비로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았는가 등을 알아보는것이 인민반장의 굳어진 습관, 첫 일과라는것이였다.

그러면서 그는 언제인가 인민반의 한 로인이 급병으로 앓는다는것을 알고 솔선 대책을 제때에 세운것도 인민반장이고 어느한 집에서 새벽에 내리는 비로 마당에 찍어놓았던 구멍탄이 못쓰게 될번한것을 제때에 처마밑에 쌓아준 사람도 인민반장이라고 뜨거움에 젖어 이야기하였다.이렇듯 이른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주민들을 위하여 뛰여다니는 인민반장 강미경동무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인민반은 화목한 마을, 모범인민반으로 불리우고있었다.

자기 한가정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민반의 모든 세대들을 위해 새벽공기도 먼저 마시고 새벽이슬도 남먼저 차는 이런 인민반장들이 있는 곳에서 어찌 사랑과 정이 넘치고 자랑이 꽃펴나지 않을수 있으랴.

인민반장들이 걷는 길은 비록 남들의 눈에 띄우지 않고 그들의 발자욱은 남지 않는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그 새벽길, 그 자욱들이 모여 인민반에 화목이 깃들고 매 가정에는 사랑과 정이 넘쳐나게 된다.

인민반장의 새벽길, 그것은 어머니당의 신임과 기대, 인민의 사랑과 믿음을 가슴에 소중히 새겨안고 인민의 충복들이 걸어가는 복무의 길, 헌신의 길인것이다.

본사기자 안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