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7. 《로동신문》 4면
《일군들은 창조적이며 진취적인 사업기풍과 일본새를 가지고 일해나가야 합니다.》
온 나라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따라배우기 위한 열기가 고조되는 속에 지금 각지에서 서로의 성과와 경험을 교환하고 일반화하기 위한 보여주기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있다.나는 이번 연단을 통해 몇달전 우리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놓고 보여주기사업에서 무엇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해 깨닫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올해초 우리 병원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가 제시한 정책적과업들에 대한 집체적연구를 심화시키는 과정에 어느한 과를 본보기단위로 정하고 치료예방사업에 필요한 물질기술적토대를 더욱 강화하는것을 초급당위원회 결정에 반영하기로 하였다.한달후에는 당시 당에서 중요하게 강조하고있는 문제들을 포착하고 일거리들을 추가하여 보충결정서까지 채택하였다.
당조직의 지도밑에 해당한 임무분담이 진행되였고 그에 림하는 대중의 열의도 높았다.하여 이 사업은 초기부터 일정계획대로 진척되였고 얼마후에는 상급기관 일군들로부터 보여주기사업을 할수 있도록 보다 품을 들일데 대한 과업도 받게 되였다.나는 이번 기회에 참관자들에게 병원이 그동안 거둔 여러 측면의 성과들을 보여주어 우리 단위를 새로운 눈으로 대하게 하리라 마음먹었다.
능력있는 일군을 과장으로 임명하고 전도양양한 젊은 의사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하였으며 과성원들에 대한 재교육에도 힘을 넣었다.그와 함께 현대적인 치료설비들을 보강해주고 실험검사실을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보다 완비하기 위한 사업을 내밀었다.이런 속에 보여주기사업이 진행될 날자가 하루하루 다가오고있었다.그러던 어느날 종업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생활구역을 꾸리는 문제가 아직 미약하다는 의견을 듣게 되였다.사실 그곳은 참관로정에 예견되지 않았기때문에 소홀히 대했던것이다.자책은 깊었지만 그것을 수습하기에는 시일이 너무도 긴박했다.물론 며칠후 진행된 시적인 보여주기사업에서 우리 단위는 참관자들로부터 일정한 호평을 받았다.하지만 사람들의 눈길이 가닿는 곳에만 관심하며 쉽게 띄지 않는 부분은 소홀히 한 자신의 사업태도를 두고 머리를 들수 없었다.
그후 뒤늦게나마 미진되였던 그 사업을 대책하는 과정에 찾은 교훈은 컸다.
보여주기사업은 결코 낯내기가 아니며 그 준비과정은 해당 단위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여야 한다.일련의 가시적인 성과에 만족하여 서둘러 자랑이나 하는것은 일종의 미화분식이고 자화자찬이며 그런 일본새는 반드시 공명주의, 요령주의, 형식주의를 낳는 온상으로 된다.
나는 지금도 그때를 돌이켜볼 때면 항상 사업에서 성과보다 먼저 결함과 부족점에 눈길을 돌리며 자신에 대한 요구성을 부단히 높여나가야 자만과 답보를 모르고 새로운 혁신, 대담한 창조, 부단한 전진의 활로를 열어나갈수 있다는 확신을 가다듬군 한다.
보통강구역병원 원장 리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