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7. 《로동신문》 5면
총연장길이가 근 1만m에 달하는 기본물길굴과 작업갱공사 결속,
이것은 단천발전소건설장적으로 제일 길고 어려운 물길굴구간을 맡은 룡산려단이 이룩한 성과이다.
《대중의 정신력이 모든것을 결정합니다.》
공사초기 룡산려단에서 물길굴공사를 끝내는 날이 단천발전소 1단계 건설이 끝나는 날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니 이곳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 얼마나 큰짐을 떠메고 투쟁했는가를 어렵지 않게 알수 있다.
하다면 이들은 물길굴공사의 하루하루를 어떻게 맞고보내였는가.
강밑을 가로지르는 물길굴공사는 시작부터 헐치 않았다.허나 그 어떤 애로와 난관도 당의 뜻을 받들어 단천발전소 1단계 건설을 다그쳐 끝내려는 려단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의 전진을 멈춰세울수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이 그렇게 우려하던 물주머니가 끝내 터지고야말았다.삽시에 갱에는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였다.즉시적인 대책을 따라세우지 못하면 만회할수 없는 후과가 초래될수 있는 다급한 정황이였다.그런것으로 하여 돌격대원들의 얼굴마다에는 긴장한 빛이 떠돌았다.
무거운 침묵이 한초한초 흐르던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모두의 마음을 세차게 흔들며 막장에 울려퍼졌다.
《동무들, 여기서 주춤하거나 물러서면 수십km를 에돌아야 하오.발전소건설이 계획대로 진척되는가 못되는가가 좌우되는 이 시각 우리가 난관앞에 주저할수 있는가.지휘관들은 나를 따르시오!》
려단장 주영조동무였다.이어 그는 서슴없이 물속에 뛰여들었다.
뒤이어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이 한덩어리가 되여 따라나섰다.
분과 초를 다투는 물과의 투쟁은 치렬한 공방전을 방불케 했다.미리 준비해놓았던 여러대의 양수기가 동시에 가동하며 물을 퍼올렸다.물이 허리를 치는 속에서도 돌격대원들은 작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정녕 무엇이였던가.한몸의 위험도 아랑곳없이 차오르는 물속에서도 《적기가》를 부르며 공사를 멈추지 않은 돌격대원들의 가슴속에 고패친것은.
정전이 되면 손으로 피대를 돌려서라도 전시생산을 보장한 군자리로동계급처럼 살며 투쟁하여 당결정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려는 불같은 일념이였다.
우리는 여기에 건설장에 모래가 부족되면 수십리의 밤길을 걸으며 그 원천을 찾아낸 려단지휘관들과 위험한 붕락구간이 나설 때마다 앞장에서 진격로를 열어나간 대대장들인 김명철, 김성철, 김승찬동무들에 대한 이야기며 공사기간 달린 거리를 다 합치면 아마 지구를 여러 바퀴 돈것보다 더 많을것이라는 운전사들인 로혁철, 주학철, 최석철동무들의 위훈 등 려단의 지휘관, 돌격대원들이 창조하고있는 혁신의 소행들을 다 전하지는 못한다.
다만 바로 이런 투쟁의 날과 달이 흐르는 속에 단천발전소 1단계 건설완공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있음을 전하고싶다.
무조건, 끝까지! 이것이 우리의 투쟁본때이다.단천발전소 1단계 건설완공의 날을 향하여 계속혁신, 련속공격 앞으로!
바로 이런 억척의 신념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지금도 룡산려단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은 다른 단위들의 공사를 도와주며 단천전역에서 새 기준, 새 기록창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다.
본사기자 리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