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선전선동사업을 현실에 접근시켜

2023.4.1. 《로동신문》 3면



대중의 심리를 파악할 때

 

지난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의 여러 탄광 기동예술선동대 집중경제선동이 령대청년탄광에서 진행되였다.집중포화를 들이대여 생산이 처지고있는 탄광을 고무하기 위해 련합기업소당위원회가 의도적으로 조직한 사업이였다.첫 선동활동은 탄광적인 생산총화에 앞서 진행되였다.

탄광의 실태와 탄부들의 심정, 어려운 속에서도 높이 발휘되는 긍정적소행들을 반영한 재담 《자랑합니다》를 비롯한 종목들은 대중의 심금을 울리였다.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것은 이야기와 노래 《축하합니다, 분발합시다》였다.방송야회형식으로 준비한 특색있는 종목이였는데 사회자의 소개에 이어 무대에 나선 한 기동예술선동대원이 먼저 노래 《날 보고 눈이 높대요》를 불렀다.노래가 끝나자 두명의 《탄부》들이 무대로 달려나와 저마끔 자기와 함께 노래를 부를것을 요청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기동예술선동대원은 두 청년에게 오늘계획을 수행하였는가고 물었다.한 청년은 기다렸다는듯이 자신있게 대답했지만 다른 청년은 주밋주밋하였다.

결국 노래를 함께 부를 대상이 선정된셈이였다.기동예술선동대원과 혁신자청년이 함께 부르는 노래 《같이 가자요》가 장내를 흥성이게 하였다.

이어 방금전 무대에 올랐던 청년이 다시 나와 마이크를 잡고 자기의 소감을 이야기했다.계획을 수행하지 못한 자책감을 터놓고 정신이 번쩍 드는 결의도 다졌다.

탄부들속에서 반향이 대단했다.자기들의 심정을 그대로 담은것으로 하여 가책도 크고 분발심도 커진다는것이였다.

이것은 대중의 심리를 깊이 파악하고 그것을 선동활동에 능숙하게 구현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준다.

본사기자 김순영

 

깊은 여운을 남긴 예술공연

 

두해전 어느날 신의주상업봉사대학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일군들의 모임에서 이런 제안을 내놓았다.

졸업반학생들로 예술공연을 조직하자.그들을 위한 축하공연도 좋지만 그보다도 졸업반학생들에게 예술공연의 활무대를 직접 마련해주어 자기들의 솔직한 감정을 그대로 터놓을수 있게 하자.이것이 여러모로 큰 의의가 있을것같다.

이렇게 되여 졸업반학생들속에서 공연준비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게 되였다.

악기도 직접 다루며 노래형상도 자기들이 해야 하는 졸업공연준비는 그들속에 전례없는 긍정적분위기가 차넘치게 하였다.실습과 시험, 졸업론문발표를 비롯하여 바쁜 사업들이 제기되였지만 오히려 누구나 시간을 아껴가며 열정을 쏟아부었다.

어떤 학급에서는 교훈속에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는 대화시도 품을 들여 만들어 공연종목에 포함시켰고 또 어떤 학급에서는 선생님들의 정깊은 모습을 반영한 노래와 시를 기본주제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드디여 공연이 진행되였다.

웃음과 눈물, 교훈과 자각 등이 하나로 어울린 공연은 모두의 심금을 세차게 울려주었다.특히 공연종목 하나하나가 현실에 발을 붙이고 꾸밈없는 감정을 그대로 반영한것으로 하여 그 감화력은 대단히 컸다.그들의 공연은 길지 않았다.하지만 어디서나 그에 대한 좋은 반영이 제기되였고 중요하게는 졸업반학생들의 생활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

대학초급당조직에서는 이 경험을 살려 지난해에도 졸업반학생들로 예술공연을 또다시 특색있게 조직하여 모두를 격동시켰다.그때의 여운이 얼마나 큰지 오늘도 많은 대학졸업생들이 자기들이 출연하였던 공연을 추억깊이 돌이켜보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선에 나서고있다고 한다.

참신하고도 진실한 선전선동사업은 이렇듯 깊은 여운을 남기는 법이다.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