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 《로동신문》 6면
평안북도농촌경리위원회 양서농장에서 참대버드나무를 많이 심어 덕을 보고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찾아가 경험을 배워가고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전 우리는 이 농장을 찾았다.
《국토관리사업에 힘을 넣어 우리 조국을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인민의 락원으로 꾸려나가야 합니다.》
양서리에 다달은 우리의 눈앞에 흐뭇한 풍경이 펼쳐졌다.
번듯하게 정리된 물길뚝주변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나무들, 서로 경쟁이나 하듯 키높이 자라는 나무들이 바로 참대버드나무들이였다.
상쾌한 마음으로 걸음을 다그치던 우리는 포전길에서 농장의 한 일군을 만났다.
《일거량득정도가 아니라 일거다득할수 있는것이 바로 참대버드나무입니다.》
찾아온 사연에 대하여 듣고나서 그가 하는 말이였다.
참대버드나무를 많이 심으니 활창대와 버팀대를 비롯한 영농자재를 자체로 해결할수 있어 좋다.
또한 나무가 커갈수록 바람막이숲이 조성되니 농사조건이 그만큼 좋아지는것은 물론이고 큰물피해도 막을수 있어 좋다.…
시종 입가에 느슨한 웃음을 담고 참대버드나무에 대하여 자랑을 펴나가던 일군은 농장에서 이 나무를 처음 심던 때의 일을 감회깊이 더듬었다.종전에는 활창대와 버팀대를 마련할수 있는 곳이 제한되여있다나니 이러저러한 편향이 제기되였고 결과도 시원치 못하였다.
이것은 곧 농사에 영향을 미치였다.
방도를 모색하던 어느날 일군들은 감격적인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일군들은 탄성을 올렸다.생장속도가 빠르고 재배밀도가 매우 높으면서도 땔감과 목재로서의 가치도 높을뿐 아니라 바람막이숲조성에도 리용할수 있는 참대버드나무는 일군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들은 농장의 곳곳에 참대버드나무를 심을것을 결심하고 달라붙었다.
농장에 있는 물길뚝의 흙을 한삽두삽 퍼올리며 나무심을 부지를 정리해나가던 그때 일부 농장원들에게는 언제 이 나무들을 키워 덕을 보겠는가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았다.
그러던 그들이 놀라울 정도로 쑥쑥 자라는 나무들을 보면서 더욱 극성을 부렸다.
여기까지 이야기하고난 일군은 실지 농장원들을 만나보는것이 어떤가고 하면서 참대버드나무를 심고 가꾸는데서 농장적으로 모범이라고 하는 제5작업반의 자체양묘장으로 이끌었다.
비록 크지는 않지만 튼튼한 나무모들이 빼곡한 모양이며 둘레에 규모있게 둘러친 울타리, 나무의 수종이며 그루수를 또박또박 적어 맵시나게 만들어세운 표말을 보아도 작업반원들이 참대버드나무심기를 얼마나 중시하고있는가를 어렵지 않게 알수 있었다.
《저길 보십시오.몇해전에 우리 작업반원들이 심은 나무들인데 이제는 벌써 저렇게 실히 자랐습니다.해마다 자체양묘장에서 자래운 나무모를 작업반주변과 마을에 심은 보람이 있습니다.열성만 있으면 누구든, 어디서든 얼마든지 심어 그 덕을 볼수 있는것이 참대버드나무입니다.》
작업반장 황경화동무가 자랑을 담아 하는 말이였다.
우리는 그에게서 이 나무의 생물학적특성에 대한 설명도 듣게 되였다.
그는 참대버드나무는 속성수종으로 널리 알려진 뽀뿌라나무보다 생장속도가 더 빠르고 여러가지 좋은 특성들을 가지고있어 《속성수종의 왕》으로 불리우고있다고 하면서 참대버드나무를 통해 얻는 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였다.
삽목의 방법으로 많은 나무모를 생산하여 대대적으로 심어놓았는데 이제는 그 나무들이 작업반살림에 적지 않은 보탬을 주고있다는 그의 자랑넘친 이야기를 우리는 흐뭇하게 들었다.
이어 우리는 영농자재들이 쌓여있는 창고로 걸음을 옮기였다.거기에는 참대버드나무로 만든 활창대와 버팀대를 비롯한 영농자재들이 질서있게 놓여있었는데 하나같이 매끈하고 손색이 없었다.
농장원들은 자체의 힘으로 필요한 영농자재들을 마음먹은대로 만들어내고 리용하는 보람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고 저저마다 심정을 터놓았다.
우리는 농장의 어디서나 참대버드나무에 대한 자랑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그 목소리들에는 당의 뜻대로 빨리 자라는 참대버드나무를 많이 심어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는 이곳 사람들의 긍지와 자부가 진하게 비껴있었다.
그럴수록 당의 뜻을 현실로 꽃피우기 위해 지난 수년간 이들이 꾸준히 바쳐온 땀과 노력이 과연 그 얼마였겠는가 하는 생각이 뇌리에서 떠날줄 몰랐다.
돌아볼수록 정이 들고 만나볼수록 감동이 깊어지는 양서농장의 참대버드나무에 대한 취재의 마감에 우리는 라영식경리와 자리를 같이했다.
정말 좋은 일을 해놓았다는 우리의 이야기에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이제 더 크게 덕을 볼 때 소개해달라고 손사래를 치던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빨리 자라는 참대버드나무의 경제적유익성에 대해 널리 소개해주십시오.
우리는 땔감과 종이원료, 목재로서뿐 아니라 생태환경보호적가치도 큰 이 나무를 앞으로 더 많이 심을 결심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우리의 가슴속에는 모든 단위들에서 이들처럼 자기 힘을 믿고 자기 손으로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많이 심고 가꿀 때 나라의 재부가 늘어나고 농촌진흥의 래일이 앞당겨지게 될것이라는 확신이 굳어졌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