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로동신문
인민의 문화휴양지들이 전하는 이야기

2023.3.23. 《로동신문》 2면



늘어난 전광판

 

언제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릉라곱등어관을 돌아보시던 때에 있은 일이다.

공연수조에서는 조교사와 곱등어가 함께 출연하는 특색있는 수중조교종목이 진행되고있었는데 그 멋진 장면들은 그대로 무대벽에 설치되여있는 레드전광판에 실황으로 현시되고있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윽토록 전광판에 펼쳐지는 장면들을 바라보시였다.

곱등어들이 재주를 부릴 때마다 일군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전광판을 통하여 재주를 부리는 곱등어들을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일군들에게 레드조명기전광판을 관람홀 무대벽중심에 하나 설치하였는데 그 량옆에 하나씩 더 설치하여야 하겠다고 그리고 수중관람홀에 촬영기도 더 설치하여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관람자들이 전광판을 통하여 곱등어들이 물우에서 수행하는 재주뿐 아니라 물속에서 움직이는것도 다 볼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에게 훌륭한 문화정서생활기지를 마련해주시고도 사소한 부족점이 있을세라 그토록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우러르며 일군들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동물원의 안내표식판

 

주체101(2012)년 5월 어느날 중앙동물원을 찾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수족관으로 뻗은 구내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시다가 《수족관》이라고 쓴 안내표식판을 보게 되시였다.

한동안 안내표식판을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수족관》이라고 쓴 안내표식판을 청색바탕으로 하였는데 청색이나 록색바탕은 고속도로나 1급도로의 표식판들에나 하는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의 시선은 일제히 안내표식판에로 향하였다.다시금 바라보니 아담하게 뻗어간 구내길의 풍치에도 어울리지 않았다.

잠시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번 기회에 안내화살표와 안내도, 동물명찰판도 현대화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때뿐이 아니였다.

몇년후 한창 개건공사가 벌어지고있던 때에 동물원을 또다시 찾아오신 그이께서는 그때의 일을 잊지 않으시고 중앙동물원을 찾는 사람들이 동물사들을 돌아보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도처에 안내표식판도 잘 만들어 설치하여야 한다고 다시금 이르시였다.

동물원의 안내표식판은 오늘도 전하여주고있다.

인민들의 편의와 리익을 위한 일에서는 관심밖이란 없다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본사기자 최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