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로동신문
애국농민들을 키우는 사업이자 알곡증산이다

2023.3.23. 《로동신문》 3면



방방곡곡 그 어디에나 다수확농장, 다수확작업반, 다수확분조들이 있다.지역도 다르고 조건도 차이나며 농사경험 또한 각이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바로 애국농민들이 많은것이다.

절로 무르익는 곡식이 없듯이 애국농민도 결코 저절로 배출되지 않는다.그 뿌리는 다름아닌 농촌당조직들이다.농업근로자들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이끌어주고 고무해주는 당조직의 손길을 떠나 애국농민들의 성장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애국농민들을 키우는 사업에 품을 들인것만큼, 애국농민들의 수가 늘어난것만큼 알곡이 증수된다는 앞선 단위들의 경험은 농촌당조직들이 올해 알곡고지점령에서 의연 중시하고 주되는 힘을 넣어야 할 사업이 무엇인가를 시사해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농사일을 잘하여 알곡증산으로 당을 받들고 조국에 헌신하는 사람이 당의 충직한 농업전사이고 내 나라의 참된 애국농민입니다.》

알곡증산의 요인에 대하여 여러가지로 말할수 있다.

과학농법의 도입, 관개체계의 환원복구, 저수확지개량…

그 모든것을 좌우하는 관건적인 문제는 농업생산의 직접적담당자인 농업근로자들을 튼튼히 준비시키는것이다.

농사는 사람이 짓는다.농업근로자들이 열렬한 애국심을 안고 농사의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만 하면 지력개선도, 새로운 영농방법과 기술의 도입도 문제로 되지 않으며 재해성기후속에서도 얼마든지 높고 안전한 소출을 낼수 있다.애국농민들을 키우는 사업이자 알곡증산이다.

하기에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는 전당적으로 올해 알곡고지점령에로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정치공세, 사상공세를 강력히 들이댈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였다.그리고 여기서 중요한것은 농업근로자들을 정치적으로 개명시키고 사상정신적으로 각성분발시켜 사회주의적인 애국농민으로 만들기 위한 정치선전사업을 현실성있게 적극적으로 진행하는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애국농민,

그 어떤 직무도 명예칭호도 아니다.그것은 나라의 쌀독을 채우기 위해 깨끗한 량심과 성실한 땀을 묵묵히 바쳐가는 참된 농업근로자들에게 당과 조국이 안겨주는 가장 값높은 표창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현지지도의 길에서 몸소 찾아 내세워주신 양덕군 일암리의 애국농민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많은것을 새겨준다.

누구나 무심히 스치던 길녘의 포전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마음속에 그리도 깊이 새겨지게 될줄 어찌 알았으랴.

저수확지에서 좋은 작황을 안아오기 위해 정성을 고여온 한 농민의 보석같은 애국의 마음이 더없이 소중하시여 일암리의 포전에 대하여 추억하시며 그를 제4차 전국농업부문열성자회의에 참가시키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다.

이 감동깊은 사연에는 우리 당이 어떤 사람들을 바라고있으며 농촌당조직들이 농업근로자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있다.

땅의 진정한 주인, 농사의 참된 주인이 애국농민이다.

맡은 포전을 제 집터밭처럼 알뜰히 가꾸는 사람, 논밭을 적시는 생명수라면 찬비도 따스하게 느끼며 달게 맞는 사람, 바람이 불세라, 큰물이 날세라 농장일을 걱정하며 남먼저 집대문을 열고 나서는 사람, 한뙈기 땅이라도 더 찾아 곡식을 심는 사람…

모든 농장원들을 이렇듯 주인답게 생각하고 주인답게 고심하면서 주인구실을 착실하게 하는 진짜주인으로 되게 하는것이 리당위원회들의 직분이며 그것을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올해 알곡생산의 성과여부가 달려있다.

지난해 농사의 경험과 교훈이 이것을 뚜렷이 실증해준다.

그 어느 농장이나 조건의 어려움은 같았지만 락원군 사동농장, 북청군 청해농장과 같이 알곡생산목표를 점령하고 당에 기쁨을 드린 단위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단위들도 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해당 당조직들의 역할이다.

앞선 단위 당조직들에서는 조건이 불리할수록 농업근로자들속에 더 깊이 들어가 당정책을 심어주고 그들의 애국적열의를 최대로 분출시키기 위한 선전공세를 맹렬히 들이댔다.

그러나 일부 농촌당조직들에서는 형편의 어려움에 빙자하면서 농장원들에 대한 정치교양사업을 뒤전에 밀어놓았다.리당일군들이 자기의 본분인 사람과의 사업을 안해도 무방한 일로 치부하면서 영농물자구입이나 잡다한 일에 치중하다보니 농업생산에서 성과가 이룩될수 없었다.

당에서 시종일관 강조하듯이 당조직들은 어디까지나 사람과의 사업에 주력해야 한다.백가지 농사일보다 몇곱절 품이 들지만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앞세워야 하는것이 사람과의 사업이며 그것을 놓치는 경우 알곡증산은 빈말로 된다는것을 현실은 여실히 보여주었다.

농촌당조직들은 모든 농업근로자들을 농장의 주인, 농촌혁명의 직접적담당자로 튼튼히 준비시키는데 당사업의 화력을 집중하여야 한다.

곡식을 심고 가꾸기 전에 농업근로자들속에 애국심을 배양시키기 위한 정치선전사업에 주되는 힘을 넣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사문제를 그 어느때보다 중시하는 당의 의도를 깊이 새겨주고 나라의 형편도 통속적으로 알려주면서 대상의 특성과 준비정도에 맞게 교양사업, 정치사업을 참신하게 하여야 한다.전세대 애국농민들과 오늘의 열성농민들의 충의심과 투쟁경험을 따라배우도록 하며 당원들부터 조국을 받드는 애국농민이 되도록 이끌어주고 당원 한명이 여러명의 핵심들을 키우는 방법으로 애국분조, 애국작업반대렬을 늘여나가야 한다.

농업근로자들모두가 과학농사에 사활을 걸고 달라붙도록 하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는것이 또한 중요하다.

부족한것이 많고 재해성기후가 날로 우심해지는 조건에서 뚝심과 낡은 경험만으로는 다수확을 낼수 없다.오늘날 진짜애국농민은 과학농사의 선구자이다.

리당위원회들은 농업근로자들을 과학농사의 주인으로 만드는것을 중요한 목표로 내세우고 구체적실정에 맞는 계획과 실현가능성이 담보된 방법론을 마련하여야 한다.농업근로자들이 과학농사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떨쳐나서도록 좋은 경험들도 알려주고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선진영농기술을 널리 보급하기 위한 사업을 실속있게 조직진행하여야 한다.농업과학기술보급실과 농업과학기술선전실들을 잘 꾸리고 그 운영을 정상화하는것을 리당위원회적인 사업으로 전환시켜 모든 농업근로자들을 과학농사의 진정한 주인, 진짜애국농민으로 키워야 한다.

모든 농촌당조직들이 애국농민들을 키우는데 알곡증산의 열쇠가 있다는 확고한 관점에서 농업근로자들과의 사업에 선차적이며 주되는 힘을 넣을 때 당이 제시한 올해 알곡생산목표는 반드시 점령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